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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택시조합 영상기록장치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

경기도내 택시에 영상기록장치(블랙박스)를 설치하기 위해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개인택시조합)이 제작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 업체에 표가 쏠리면서 특정업체를 밀어준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택시운전자의 안전과 사고가 났을 때 당시 상황을 기록하기 위한 영상기록장치를 경기도내 개인과 법인 택시에 설치키위해 도와 시가 23억8천만원씩(총 47억6천만원)을 들여 추진,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이 주관하는 ‘경기도 택시영상기록 저장장치설명회’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열렸다.

이를 위해 10개의 영상기록장치 제작업체가 상품설명회를 갖고 법인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은 각각 제작업체를 선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법인택시조합 투표 결과, 65표 중 PLK제작업체가 46표를 얻어 선정됐고 개인택시조합 투표에서도 같은 업체가 55표 중 11표 기권, 36표를 얻는 등 한 업체에 표가 쏠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또 나머지 4곳 업체는 한 표도 받지 못하고, 1~2표를 받은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이에대해 떨어진 업체들은 ‘두 조합과 제작업체 P사간의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결과를 불복하며 반발했다.

투표에서 떨어진 한 업체 관계자는 “두 조합이 제작현장을 방문하지도 않고 품질력 검사도 없이 단 10분동안 설명회를 갖고 이렇게 표가 쏠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일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조합과 P사와의 관계가 의심스럽지 않을 수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인택시조합 관계자는 “공개적으로 설명회를 갖고 투표한 결과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며 “투표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우리는 시와 예산을 50%씩 책정해 내려줬을 뿐 실사용자들인 조합에서 업체를 선정했다”며 “앞으로 시군과 조합이 조율해 예산에 맞게 영상기록장치를 설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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