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8.2℃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30.2℃
  • 흐림대전 30.0℃
  • 구름조금대구 33.5℃
  • 맑음울산 33.6℃
  • 구름조금광주 31.2℃
  • 맑음부산 31.5℃
  • 맑음고창 31.6℃
  • 맑음제주 32.5℃
  • 구름많음강화 27.4℃
  • 흐림보은 28.3℃
  • 구름많음금산 29.4℃
  • 맑음강진군 33.2℃
  • 맑음경주시 34.2℃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슈베르트愛 빠진 이안 보스트리지

초겨울 문턱 테너의 감미로운 음성
19일 고양아람누리 4년만의 내한공연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전곡 선사

 

“요즘 젊은 성악가들은 리트의 진정한 예술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다른 스타일의 피아니시모, 다른 스타일의 음영, 텍스트 행간이 의미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노래하곤 한다.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이안 보스트리지이다.”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독일 가곡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성악가’,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오는 19일 오후 8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4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2004년 첫 내한공연 당시 ‘겨울나그네’로 국내 팬들에게 전 세계를 열광시킨 이지적인 슈베르트 가곡 스페셜리스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그는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또 하나의 명작이자 자신의 출세작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전곡 연주를 선사 할 예정이다.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시인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총 20곡으로 돼있다.

이것은 슈베르트로서도 처음 낸 가곡집이지만 낭만파 시대에 처음 출판된 가곡집이기도 하다. 물방앗간의 처녀와 고용인인 사나이와의 사랑을 테마로 한 것으로, 소녀의 아버지와 사랑의 라이벌인 사냥꾼과 시냇물과 물방아 등에 대하여 지은 소박한 전원의 소품집이다.

“슈베르트가 아니었으면 성악가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작곡가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는 보스트리지는 지난 1996년 발매된 음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에서 “가슴이 저밀 정도로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이며 전 세계 음악 팬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다. 슈베르트 가곡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특한 해석과 묘사로 ‘Telegraph’지로부터 “슈베르트를 부르기 위해 태어났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학창시절 친구이자 성악가 데뷔 시절부터 15년 이상 함께 연주하며 음악세계를 나눠 온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Julius Drake)와 재회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보스트리지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실연을 기대해 온 한국 음악팬들에게 초겨울의 문턱에서 슈베르트의 맑은 감성과 서정을 전달해 줄 예정이다.

관람료 으뜸자리(R)8만원, 좋은자리(S) 6만원, 편한자리(A)4만원 합창석 2만원. (문의:1577-7766)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