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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양념 솔솔 ‘김장나눔’

오산행복한이주민센터 ‘이웃돕기 김장행사’
이주노동자들·독거노인들 등 전달

 

 

주말인 지난 16일 오산시청 열린광장.

우리와 문화, 언어,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색다른 경험을 체험하면서 다소 흥분된 손놀림으로 뭔가를 열심히 만들었다.

오산행복한이주민센터(상임대표 석정호 스님)가 주관하고 오산시·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후원한 ‘이주민과 함께 하는 이웃돕기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비쳐진 풍경이다.

이기하 시장과 석정호 스님을 비롯, 자원봉사자 이주노동자 등 2백여명은 이날 서툰 솜씨지만 부지런히 양손을 놀리며 작업대에 올려진 배추 5백포기와 갖가지 양념을 버무려 하나씩 완성품으로 옷을 갈아 입혔다.

결혼 등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주여성과 손수 끼니를 챙겨야 하는 이주노동자들은 겨울을 나는데 없어서는 안될 김장(김치)은 이미 생활필수 먹거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행사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도모금회에서 2백만원과 한국농업경영인 오산시연합회가 배추 5백포기를 지원했다.

사랑을 듬뚝 담아 담가진 김장은 이주노동자들, 고엽제전우회 및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되는 등 소외계층과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석정호 스님은 “지구촌 곳곳에서 낯선 땅을 찾아 온 이주외국인(산업연수생, 국제결혼자, 이민 등)들이 조기에 정착하고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데 너·나가 따로 없다”며“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모두가 공동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행복한이주민센터는 지난해 6월 비영리단체로 둥지를 튼 이래 이주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 컴퓨터, 의료상담, 취미교실 등 다양한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의 행복한 삶 꾸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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