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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트쇼 관련공무원 성과금 지급 ‘도마위’

“성공여부 뒷전 포상금 전달 급급”
고영민 도의원 등 행감서 “섣부른 행정” 질타
“정확한 기여도 평가 의심… 형평성 제기 우려”

세계보트쇼·국제요트대회의 성공여부가 평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공무원에게 성과포상금을 지급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의 도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획위 고영인 의원(민·안산6)은 “보트쇼의 성공여부는 아직 평가중으로 자축하기는 이른 상황에 지급한 포상금이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 의원은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트쇼 예산은 77억 원이었지만 집행된 금액은 125억 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예상보다 지출을 많이 하고도 포상할 재정이 있었냐”고 반문했다.

이에 한석규 도 기획조정실장은 “적자가 발생한 것은 보트쇼와 관련한 주변지역의 기본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이었다”며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필요한 투자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실장은 보트쇼 성공여부에 대해 “성공적이었다”며 “성과포상금은 분위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지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자체평가하더라도 향후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까지 포상금 지급은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획위 임우영(한·파주1) 의원은 “보트쇼를 개최하기 20일 전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트쇼를 알고 있다고 답한 도민은 전체의 15.2%에 불과했다”며 “보트쇼 개최 직전에 실시한 ARS조사 결과에서도 전체의 53.8%에 이르는 도민은 보트쇼를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보트쇼가 대외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더라도 도민 인지도와는 거리가 있다”며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트쇼·요트대회 홍보와 관련한 시·군 포상금 지급도 도마위에 올랐다.

임 의원은 “보트쇼와 관련해 3개 시·군을 선정, 포상금 1천만원을 지급했는데 정확한 기여도 평가가 이뤄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시·군 사정에 따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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