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3.1℃
  • 구름조금대전 32.7℃
  • 구름조금대구 34.9℃
  • 맑음울산 35.2℃
  • 구름조금광주 32.7℃
  • 맑음부산 31.7℃
  • 구름조금고창 33.6℃
  • 맑음제주 32.7℃
  • 구름많음강화 29.1℃
  • 맑음보은 31.7℃
  • 구름조금금산 32.9℃
  • 구름조금강진군 32.5℃
  • 맑음경주시 36.6℃
  • 구름조금거제 31.5℃
기상청 제공

오산변전소 옥내화 추진 제동

한전-市, 잔여부지 전력공급시설 해제 놓고 대립

<속보>유해 전자파 등 괴소문 발원지로 민원을 야기했던 오산시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 인근 오산변전소가 옥내화 추진으로 일단락(본보 2006년12월12일, 2007년4월9일 보도)됐으나 시와 한국전력간 이해관계가 얽혀 제동이 걸린 채 딜레마에 빠졌다.

19일 시와 한전수원전력관리처, 입주자대표회 등에 따르면 가수동 늘푸른오스카빌 아파트는 대지면적 5만2천264㎡에 14개동 898가구 규모로 지난 2006년 3월 준공과 함께 2천700여명이 입주했다.

당시 주민들은 아파트 인근 4만여㎡(1종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선 오산변전소에서 입주 초기부터 발암, 소음, 전자파 등 각종 괴소문이 나돌자 집단민원을 제기하며 각각 시와 한전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시장, 국회의원, 한전, 주민 등 4자가 수차에 걸친 협의에서 한전이 변전소(옥외) 옥내화를 결정하면서 골칫덩이 민원이 해소되며 급물살을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추진과정에서 한전은 변전소 부지 가운데 9천∼1만5천㎡에 옥내화 시설을 집약하고 잔여부지의 전력공급시설(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시는 주민들 요구사항으로 일정부지 기부채납을 제시(구두)하는 등 서로 엇갈린 이해관계가 대립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전은 “당초 4자간 마라톤 협의에서 어렵게 합의점을 찾아 변전소를 옥내화하기로 결정했으나 잔여부지가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지 않을 경우 시가 구두상으로 요청한 일정부지 기부채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 관계자는 “기존 오산변전소는 전체 부지가 도시계획시설에 해당하는 전력공급시설이므로 아무런 이유없이 해제는 안되지만 옥내화가 완료된 뒤 잔여부지에 대한 해제 여부는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변전소(변압기 5기)는 지난 1969년에 건립된 이래 현재 오산시 전지역 3만여 가구에 1일 평균 17만MVA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