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2℃
  • 구름많음강릉 31.7℃
  • 구름많음서울 27.8℃
  • 맑음대전 27.8℃
  • 맑음대구 27.8℃
  • 맑음울산 27.2℃
  • 맑음광주 27.1℃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7.2℃
  • 맑음제주 28.5℃
  • 구름많음강화 26.4℃
  • 맑음보은 25.1℃
  • 구름조금금산 26.4℃
  • 맑음강진군 26.0℃
  • 맑음경주시 28.5℃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경기도의회 스타 없는 행감 ‘눈총’

전시성 질의 등 구태 여전 “18년째 지적만 행정력 낭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

경기도의회의 ‘2008 행정사무감사’가 21일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친 가운데 일부 도의원들의 구태의연한 행동과 행감스타가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함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행감은 의원들 전문성 부재 및 전시성 질의, 집행부측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 등 매년 지적되는 행위들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어 내실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12~21일 열흘간 2008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도의 올해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에도 일부 도의원들의 구태의연한 행동은 여전했다.

K 의원은 행감 기간 내내 자리를 비우고 실국에 단 한 개의 질문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에도 행감기간 동안 자리를 비우기 일쑤였지만 여전히 그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L 의원은 해당 부서와 관련 없는 내용을 질의하면서 업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국을 질타했다. 정작 업무를 파악하지 못 한 사람은 L 의원이었다는 지적이다.

K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기간 내내 행정사무‘공부’를 했다. 실국장에게는 관련 업무에 대한 지적인 아닌 ‘질문’을 했을 뿐이다.

도정에 대한 특별한 문제제기로 일명 ‘행감스타’로 발돋움하는 의원도 없었다.

L 의원, B 의원 정도가 행감스타로 지목되고 있지만 열흘동안 도정을 발칵 뒤집을 만한 문제제기를 하는 의원은 없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열흘간 행감을 모니터링한 경기시민사회포럼 관계자는 “자신이 국회의원인지 도의원인지 구분 못 하는 의원, 자신 지역구에 관련된 얘기만 늘어놓는 의원,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을 또 지적하는 의원 등 아직도 제 역할을 다 하지 못 하는 도의원들이 많다”며 “상임위별로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는 3~4명의 의원들을 제외하면 행감이 진행되지 않을 만큼 나머지 의원들은 형편 없었다”고 평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정책제언은 없고 지적만 하는 행감이 18년째 계속되고 있다”며 “국감, 정부종합감사, 행감 등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도 도의원들의 고성과 고압적인 질의 행태, 집행부의 적당히 서면제출로 넘어가는 구태의연한 행위가 여전했다”며 “의원들은 전문성과 정책능력 향상에, 집행부는 감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일형·박순우 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