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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오명벗자’ 대규모 조직개편

팀장급 대폭 축소… 임금피크제 등 검토중

최근 경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경기도시공사가 지방공기업으로 처음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갈 전망이다.

오국환 전임 사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데 이어 지난달 10일 사직한 권재욱 전사장 역시 부하직원으로부터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4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한준 사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직후부터 경영개선과 인적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시공사의 총직원이 411명인데 이중 팀장급 이상이 102명으로 불균형 조직으로 인한 어려움이 잇따라 발생해 현재 3본부, 2실, 12처, 6단, 1센터, 1연구소, 74개팀 체제를 ‘대처 대팀’으로 묶어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다수의 인원을 ‘현장 배치’하고 ‘임금피크제’를 통한 인력관리와 ‘희망퇴직’ 등을 통해 줄여 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는 전임 사장들이 뇌물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아오면서 도시공사 운영 전반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내부조직부터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초 45억원 규모의 ‘광교명품신도시 종합홍보용역’을 발주하면서 ‘긴급’입찰 공고를 제출하고 컨소시엄을 불허하는 등 입찰자격을 제한해 이른바 ‘특혜’ 의혹을 받아왔던 경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되고 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직원들도 조직경영에 대한 감사를 상당 기간 진행하면서 경영개선과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며 “단순히 과오를 덮는 게 아니라 사회비판여론에 대한 조직혁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은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낸년 초쯤에 마련해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시·도 개발공사의 부채가 20조 2043억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시공사 부채비율이 493.3%(9531억)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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