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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장 모교 구강보건실 설치 ‘제 논에 물대기’ 구설수

보건소 “7개 평가 월등선정… 오해 빚어선 안돼”

오산시가 최근 이기하시장 모교에 설치한 구강보건실(미니치과)을 둘러 싸고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26일 오산시와 화성교육청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시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의 초등학교 구강보건실 설치사업 지침에 따라 지난해 5월 경기도를 통해 국고보조금을 신청했다.

이에 보건소로부터 지난 7월 ‘학교구강보건실 설치 희망학교 파악’ 협조공문을 접수한 교육청은 오산지역 18개 초등학교에 신청서를 보냈고 가수초교를 선정했으나 당시 이 초등학교는 학교 사정을 이유로 보건소에 포기를 통보하면서 교육청이 재차 공문(변경)을 받은 뒤 파악에 나서 성호초교, 매홀초교 등 2개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시는 그러나 선정 과정에서 공교롭게 시장 모교인 성호초교로 결정, 주민들로부터 ‘제 논에 물대기’ 라는 오해와 함께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여기에 시 보건소는 공중보건의, 치과위생사 등 보건소의료진을 성호초교 구강보건실에 주 2회 파견해 학생들의 구강관리를 맡으면서 인력부족 등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우려된다.

지난 12일 개소한 성호초교 구강보건실은 총 4천16만원(국·시비 각 50%)을 들여 본관 1층(43.2㎡)에 구강진료·잇솔질교육시설과 유니트체어등 치과장비를 갖추고 있다.

김모(43)씨는 “성호초는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학생들이 치과 등 의료시설 접근이 쉬운 반면 외곽의 초등학교들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만큼 신중했어야 했다”며 “더욱이 구강보건실을 시장 모교에 설치한것은 누가 봐도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학생수, 적합성 등 7개 항목에 걸친 자체 평가에서 매홀초교가 90점, 성호초교가 95점을 회득, 절차에 따라 성호초교를 선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공교롭게 시장 모교라는 이유로 불필요한 오해가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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