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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외면 당하는 이유 있다

수질오염에 악취·교각 부실탓 시민들 이용 꺼려

최근 수원시가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휴식공간으로 새롭게 개방한 수원천 일대가 수질오염으로 인한 악취와 교각의 관리부실 등으로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 12일 이곳 하천 수질검사에서 2, 3등급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하천에서 오폐수까지 떠다녀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수원시와 장안구 등에 따르면 광교저수지 하류 경기교에서 지동교에 이르는 수원천 둔치 양쪽 5.6km구간이 시민들의 여가휴식을 위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운동기구 등을 갖춰 지난 26일 새롭게 개방했다. 시는 시민들이 이곳에서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여가휴식공간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개방했다.

그러나 자전거도로와 편의시설 등 새롭게 갖춰진 시설물과는 달리 이 구간 내에 있는 경기교, 영연교, 지동교 등 10개 교량하부가 곰팡이로 얼룩지고 파손돼 지나는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하천에서 오폐수가 흐르고 악취를 풍기고 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점례씨(64·여)는 “4년째 이곳을 찾고 있지만 최근 교량 밑부분이 점점 더 더러워지고 있고 날씨가 덥거나 가뭄 때가 되면 하천에서 냄새가 심해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청둥오리와 황새도 이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질오염 탓인지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안구청 관계자는 “생활폐수가 흐르는 관로의 이음새 부분에서 냄새가 발생하고 오폐수가 이곳을 통해 하천으로 조금씩 새어나간 것”며 “좀 더 집중적으로 이음새부분을 관리해 냄새가 발생하지 않고, 오폐수가 흐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도 “최근 두달 동안 비가 오지 않아 물이 조금씩 흐르면서 냄새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상류에 위치한 광교저수지 관리자 측과 협의해서 물을 조금 더 많이 흘려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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