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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포도 산지에 토취장이 웬말”

주민대책위 “수자公의 횡포… 개발 전면 취소하라”

“한국수자원공사의 송산그린시티 토취장 개발은 포도재배로 먹고사는 송산면 주민들을 죽이겠다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송산면 주민대책위원회가 화성 송산그린시티 토취장 개발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주민들로 구성된 ‘송산그린시티 토취장 반대 송산면 주민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산그린시티 토취장 수용지는 송산포도의 핵심이자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곳”이라며 “공익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이익 채우기에 급급한 수자원공사는 토취장 수용 개발을 전면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수자원공사가 사업 추진에 필요하다는 5710만㎥의 토취량은 건설시 파내는 흙, 준설 등으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며 “송산포도농가가 밀집돼 있는 송산면 산지를 토취장으로 지정하는 것은 송산포도를 죽이려는 수자원공사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또 “주변가옥분포도, 경제성 등을 따져봐도 포도농가와 주거지가 있는 수자원공사 지정한 부지보다는 화성 문호동, 신외동 등이 적절하다”며 “사업지 주변 형도나 우음도의 토석을 활용해도 충분히 원하는 토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자원공사가 토취장을 굳이 지정,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흙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땅을 수용해 지속적인 개발수익을 올리려는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대책위는 다음달 2일 화성 남양리에서 열리는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수자원공사가 토취장 개발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 12월 5일쯤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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