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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한밤중 영업 주민 소음 노이로제

고위층 애용 음악소리 ‘쾅쾅’… 밤잠 설쳐

고위 공직자 등 수원시내 지도층 인사들이 즐겨 이용하는 수원시 권선구 탑동 푸른지대 골프연습장이 수년째 야간시간대에 시끄러운 소음을 발생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전혀 단속을 되지 않고 있다.

3일 권선구와 푸른지대 골프연습장 인근주민들에 따르면 푸른지대 골프연습장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수원시 권선구 탑동 505번지 3만240㎡대지에 골프드라이빙 105타석(1~3층)을 갖춰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골프연습장은 야간시간대에 음악을 크게 틀고 영업을 하고 있어 100m가량 떨어진 인근에 사는 50여 가구 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골프연습장에서 30여m 떨어진 J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100여명의 학생들은 야간시간 큰 음악소리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00년부터 10여 차례이상 관할구청에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할구청에서는 야간시간대 소음 측정및 단속을 하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한편, 관할구청은 이에 대해 유선상 민원은 문서화하지 않아 자료가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관할구청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자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해 실제 실효성 없는 경찰 주의 조치만 하게 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오후 9시30분쯤 수원서부경찰서로 ‘골프장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너무 크다’는 민원이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지만, 골프장 측에서는 ‘관할구청이 아닌 경찰에서 왜 나왔냐’며 되레 언성을 높였다.

주민 김모씨(45)는 “5년 전부터 밤잠을 설쳐 관할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낮 시간대에 와서 소음측정을 한 것이 전부다”며 “구청에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권선구청 관계자는 “최근에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조치하지 않았다”며 “야간시간대 소음발생기준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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