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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공사장 흙탕물 범벅

정화시설 미흡으로 도로·하천에 토사 흘러

 

성남시 판교 신도시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공사장 곳곳에서 흘러 내린 토사가 인근 도로와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성남시와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주공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과 하산운동, 삼평동 일대(929만4천㎡)에 지난 2003년 12월부터 2조3천억원을 들여 판교신도시 공사에 들어가(현재 공정률 60%) 내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범양건영(주), (주)대영건설 등 16개가 넘는 시공업체가 세륜 시설을 아파트 공사장 입구에 만 설치한 채 신도시 공사 현장에는 정화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토사 등이 인근 도로와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 분당구 동판교 신도시 A16-1부터 A25-1까지 1km에 이르는 공사구간에는 흙탕물로 도로가 뒤덮혀 있었고, 운중저수지에서 탄천합류지점까지 흐르는 7.98km 하천 중 운중천 일대에는 공사장으로부터 유입된 흙탕물이 흐르고 있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도로 공사로 인해 나오는 흙탕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동판교 신도시 공사현장 입구 2곳에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시공업체 관계자는 “공사규모가 크다보니 먼지나 흙탕물을 제거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각 아파트공사장 입구에는 세륜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도로정비 공사를 위해 세륜시설을 설치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공업체들이 많고 복잡해 정화시설을 요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선 하천정화작업을 위해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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