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32.5℃
  • 구름조금강릉 32.1℃
  • 구름조금서울 32.6℃
  • 구름많음대전 32.0℃
  • 구름조금대구 32.3℃
  • 구름조금울산 31.2℃
  • 구름조금광주 30.6℃
  • 구름많음부산 32.3℃
  • 구름많음고창 31.5℃
  • 천둥번개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31.1℃
  • 구름조금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1.9℃
  • 구름조금강진군 32.4℃
  • 구름조금경주시 33.1℃
  • 구름많음거제 30.8℃
기상청 제공

[우리동네숨은일꾼] 양주 고려수지침 남명우 씨

젊은시절 시작한 봉사활동 이젠 일상화
동두천·양주 오가며 시민 질병예방 앞장
복지시설 방문 수지침 봉사·교육 하기도

 

16년 배워온 수지침 기술…우리 이웃에 발휘 해야죠

“나에게 나이는 없습니다. 봉사가 재미있을 뿐입니다.”

32세 때부터 양주 적십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이제는 봉사가 일상이 되어있는 남명우(59)씨가 보다 전문적인 기술로 오늘도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양주군 은현면에서 태어나 현재 손자 셋을 둔 남명우할머니는 수지침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건강관리에 봉사활동을 신나게 펼치고 있다.

92년부터 수지침을 시작 현재 고려수지침 동두천지회장을 맡아 동두천과 양주를 오가며 수지침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남회장은 양주시 덕정동에서 아침 9시까지 출근하여 저녁 9시 일과를 마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빽빽이 짜여진 1주일 시간은 중앙동 동사무소의 수지침교실, 노인복지시설인 신망애복지원, 베들레헴 사랑의 집, 성광요양원, 행복한 사랑방, 보아스 사랑의 집, 노인정 등 동두천과 양주를 오가며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수지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양주성당에 함께 다니고 있는 60대 후반 여성이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구급차를 요청한사이 수지침으로 응급처치를 하여 구급차를 돌려보낸 적도 있다고 전하면서 남회장은“수지침을 놓는 사람이 옆에만 있어도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수지침 예찬론을 펼쳤다.

수지침과 인연을 맺은 동기는 지난 92년 남회장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수술을 권할 정도로 자신이 목 디스크를 심하게 앓아오다 수지침을 통해 자신의 목 디스크가 고쳐져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웠으며 2002년부터 전문적인 수지침 기능을 터득해 회원들과 함께 수지침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회장은 과거 생활보호대상자의 가정을 방문 청소와, 사랑의 전화봉사를 통해 음식과 연탄 등을 연결하는 일도 해왔으며, 현재는 양주문화원이사, 양주범죄예방위원회부회장, 형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움의 정열도 어느 젊은이 못지않은 남회장은 지난 2006년 양주에 있는 서정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졸업생들 사이에 ‘왕언니’로 불리며 전문적인 사회복지사로 뜻을 같이하는 졸업생들과 매달 1회씩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함께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남회장은 봉사가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