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팔당호 등 도내 주요하천의 수질관리를 위해 2164억원을 들여 하수관거 344㎞를 정비하는 등 내년에만 총 57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73.5%인 하수도보급률을 내년에 84.3%로 10%p가량 끌어올리기 위해 하수처리장 78곳을 2339억원을 투자해 신설하고 2164억원을 들여 하수관거 344㎞를 정비, 누수를 막을 방침이다.
또 다산유적지 주변 생태하천복원 등 수질정화를 위한 인공습지 19개소도 413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소외계층에 대한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654억원을 투입해 관로 184㎞를 구축하고 가압장과 소화전 각각 7개소를 신규 설치하는 한편 소규모 수도시설 106개소를 개량하고 배수지 4개소 등을 개발한다.
도는 한탄강 지류인 신천 수질개선 사업도 벌인다. 총 253억을 들여 양주와 동두천에 색도저감 시설을 1곳씩 설치하며 유용 미생물(EM, Effective Microorganisms)을 이용한 악취저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내년에만 국비 4292억원과 도비 1346억원 등 총 5682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올해 사업비 4711억원 보다 20%(971억원)가량 증액된 규모다.
팔당호 수질(BOD)은 지난 10월 현재 1.0ppm으로 지난해 평균 수질 1.2ppm보다 0.2ppm개선됐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내년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