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역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공영 주차장이 비싼 주차료로 인해 시민들로 부터 외면받고 있다.
1일 수원시와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시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설치및관리조례 5조에 따라 권선(262면-2급지), 인계(68면-2급지), 영통(315면-1급지) 등 건물식 공영주차장을 건립, 급지별로 요금을 차등 부과해 운영하고 있다. 1급지(상업지)인 영통 공영주차장은 30분에 900원, 10분 초과시 400원, 1일 9천500원, 월 7만2천원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으며, 2급지(주택가)인 권선·인계공영주차장은 30분에 600원, 10분초과시 250원, 1일 7천원, 월 6만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 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공영 주차장이 비싼 주차요금으로 인해 시민들로 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실제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권선 공영주차장의 경우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262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지만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은 60여대(2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영통구 영통동의 영통 공영주차장은 모두 315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지만 하루 평균 이용율은 100~150여대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권선·영통공영주차장의 경우 인근 도로변은 불법 주차한 차량이 급증하면서 주차장으로서의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