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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수원 종합운동장 ‘스노우 테마공원’

비싼 입장료 불구 각종 시설 볼품없어… 가짜 이글루·눈사람에 시민 원성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를 운영 중인 한 민간업체가 높은 입장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 각종 편의 시설 등은 제대로 갖추지 않고 영업을 강행, 이용객들이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이 업체와 협약을 맺고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수원시 역시 예산 집행 등을 이유로 시설 확충 등에는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을 이용한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5일 수원시설관리공단과 (주)쥬쥬엔터테인먼트(대표 양승철)등에 따르면 (주)쥬쥬엔터테인먼트는 구랍 24일부터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내 스노우 아이스 테마파크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이 테마파크는 아이스링크, 눈썰매장, 스노우 테마공원 등으로 이뤄져 있고, 수익금은 부지를 임대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배분하기로 하고 3천원에서 1만원까지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운영 업체인 (주)쥬쥬엔터테인먼트는 북극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스노우 테마공원에는 눈도 없을 뿐아니라 눈을 생산하는 제설기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영업을 하고 있어 관람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 이 테마공원에는 눈썰매장에서 퍼다 나른 바닥의 눈을 제외 하곤 눈사람, 곰, 이글루(얼음집) 등이 모두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져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35 여)는 “스노우 테마공원에 얼음이나 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입장료가 아까울 정도”라며 “관광객들이나 수원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시에서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대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주)쥬쥬엔터테인먼트 최원헌 이사는 “예산문제로 제설기 설치는 당장 할수 없지만 빠른 시일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운영업체에서 예산문제로 제대로 기반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 같다”며 “시민들 불만이 계속되지 않도록 운영업체에 건의하고 예산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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