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여년 동안 하루에 시계 하나씩 자선을 베풀면서 지역사랑과 봉사를 실천해온 여대욱(52)씨 사장의 이웃사랑이 요즘같이 춥고 어려운 시절에 주변을 훈훈하게 해 화제다.
가난하고 어렸던 시절, 꿈에라도 갖고 싶던 손목시계를 갖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던 기억이 간절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 자신과 같은 아쉬움을 갖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는 여 사장.
지금은 사랑의 시계로 더 이름이 난 여대욱 사장은 연천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연천경찰서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 조용한 모습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진정한 연천의 일꾼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언제나 조용하면서 누구와도 다툼이 없는 옛 선비 같은 성품에 몸 속 깊이 배어있는 투철한 봉사정신은 진솔함을 뛰어넘어 사명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란 걸 그를 아는 지인들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사랑의 시계를 전하는 일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이 어려우면 가난한 이웃들은 더욱 힘이들 것이라며 1년 전부터는 하루에 3~5개의 시계를 전하고 있다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어느덧 사랑의 시계가 만개를 넘어서 이제는 연천 관내 각 가정과 시설 그리고 군부대 등지에서 여 씨의 사랑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더욱 큰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다.
일회용 커피를 나눠 마시면서 건네는 여씨의 “이런 인터뷰가 왠지 자기자랑 같아서 걱정이다”는 한마디가 남몰래 좋은 것은 혼자 해야 되는데 들켜버린 어린아이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남에게 향수를 뿌리면 자신에게도 몇 방울은 묻는다.
여 사장은 세상에 향기를 뿌리는 사람이다. 온통 사랑의 향기를 뿌려 남을 행복하게 만들고 자신이 행복해하는 그것을 즐기며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행복 전령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