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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더미 ‘쏟아질듯 말듯’

수원 권선구 고물상 재고 늘자 과다적치…도로안전 위협

 

수원시 권선구의 한 고물상업체가 고철을 무리하게 적치해 놓는 바람에 인근 도로로 쏟아질 위기에 처해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5일 수원세무서와 K산업자원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K산업자원은 지난 2000년 11월6일부터 세무서에 도매고물상사업자등록을 한 뒤 고철류를 소규모 고물상으로부터 들여와 철강회사로 돼 파는 고철 도매상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kg당 평균 600~700원 하던 고철 가격이 최근에는 kg당 최대 200원까지 하락하면서 이 업체의 고철 재고량이 400톤까지 불어났다.

이로 인해 고철더미를 감싸고 있던 판넬 가림막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지면서 고철들이 1번 국도변으로 쏟아질 위기에 놓여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93년 고물영업법이 폐지된 이후로 수원시와 관할 구청 등에서는 고물영업 업체에 대한 허가나 단속 근거 조차 없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운전자 김모(45) 씨는 “차가 막히는 출근시간대에 3차선을 이용하면 고철이 쏟아질 것만 같아 불안하다”며 “한 달전부터 불안한마음에 최대한 떨어진 1차선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K산업자원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 고철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재고량도 3배 이상 많아져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기울어진 곳에 쌓여진 고철을 옆으로 옮겨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차량이 다니는 곳에 안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허가당국은 아니더라도 계도조치는 필요하다”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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