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맑음동두천 22.2℃
  • 맑음강릉 22.4℃
  • 맑음서울 24.9℃
  • 맑음대전 25.1℃
  • 흐림대구 25.8℃
  • 흐림울산 25.5℃
  • 맑음광주 25.0℃
  • 흐림부산 27.6℃
  • 구름조금고창 22.6℃
  • 구름조금제주 27.9℃
  • 맑음강화 21.4℃
  • 구름조금보은 24.0℃
  • 맑음금산 23.8℃
  • 구름조금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4.9℃
  • 흐림거제 27.2℃
기상청 제공

용인시 시민혈세 1조원 절감효과 결실

전국최초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변경협약 합의 체결
분당연장선 손실보장 삭제·민간자본 증가 등 합의
준공일 내년 6월25일로 조정… 올해 5월 공식체결

<속보>용인시가 1년여의 노력과 끈질긴 협상으로 실시협약 특혜 및 부실공사 등의 각종 의혹과 재협약불가로 얼룩졌던 전국최초의 경량전철사업의 변경협약 합의서를 19일 체결했다.(본보 2009년 1월 19일자 10면)

특히 시의 이번 용인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 변경협약 합의로 향후 약 1조원의 시민 혈세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돼 개통도 하기 전에 골칫거리로 떠올랐던 용인경전철 운영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겼다는 평가다.

19일 시와 (주)용인경전철 등에 따르면 서정석 용인시장과 심노진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김학필(주)용인경전철 대표이사, 데이비드 알렌 봄바디어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사에서 열린 시공출자사 사장단회의에서 기존의 협약 내용을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분당연장선 개통 지연 등으로 예상된 2천600억 원의 추가손실금과 손해배상금, 타 사업에 비해 높은 운영수입보장 등으로 인한 세금 낭비 가능성 등의 기존 협약의 문제들을 해결하게 됐다.

서정석 시장과 (주)용인경전철 등 시공출사자 사장단이 이날 합의한 주요 내용은 ▲분당선 연장구간 미운영에 따른 손실보장 규정 삭제 ▲최소운영수입보장률(MRG) 90%→79.9%이하 변경 ▲분당연장선 개통시까지 MRG 규모 최소화 방안 시행 ▲공기연장 12.3개월, 민간자본 109억원 증가 등이다.

이번 변경 합의로 용인 경량전철 준공예정일은 오는 2010년 6월 25일로 조정됐으며 협상안 합의 후 사업시행자가 자금재조달 계획서를 3월까지 시에 제출하면 공공투자관리센터의 검토와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기관 협의를 마친 5월경 변경협약을 공식 체결하게 된다.

데이비드 알렌 봄바디어사 부사장은 “실무협약에 매우 만족하고 용인경전철 뿐만 아니라 시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시공사와 시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석 시장은 “83만 시민과 용인시의 발전을 위해 시와 시공출자사가 인내를 갖고 가장 좋은 방안을 찾아 노력한 결과 마침내 오늘 합의를 공식 도출하게 됐다”며 “약 1조원의 시 재정을 절감하게 된 것을 시작으로 대심도철도와의 연계, 분당선연장선 조기 준공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환승 등에 대한 노력으로 전국최초의 용인경전철이 시민의 진정한 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변경협약 합의안은 서정석 용인시장이 지난 2007년 11월 직접 변경 협약을 제안하고 수차례 협약변경의 필요성을 설득하면서 시작돼 지난 1년여간 설계변경의 적정성, 공기연장, 협약내용 변경 등을 주내용으로 41회의 마라톤 협상 결과 이날 귀중한 성과를 도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