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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시외버스… 고향길 위험

설 연휴 귀성객 입석 상태 고속도로 이용 안전 빨간불

설연휴를 맞아 시외버스 이용객이 늘어나 일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을 입석으로 탑승시키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시외버스 이용 귀성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와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7인이상 승합차와 버스 등은 도로교통법 39조 1항에 따라 안전벨트가 설치된 좌석이외에 승차 또는 물건적재 시 벌금 10점에 과태료 7만원을 부과 받는다.

그러나 안양터미널과 오산터미널 등 도내 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귀성객들이 몰리고 폭설로 인한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빚어지면서 이용객들을 입석으로 시외버스에 태운 채 운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실제로 안양터미널에서는 안양-충남 태안 간 기존 10개 노선을 40여개 노선으로 증차해 운행했지만 지난 23일 오후1시 이후부터 시외버스차량 출발시간이 1시간이상씩 지연되면서 좌석표를 예매한 귀성객들은 차량별로 10여명 이상씩 좌석 없이 서서 이동해야했다.

특히 24일과 25일 양일간은 폭설로 인해 귀성행렬이 절정을 이루면서 입석행렬 또한 연이어 발생하는 일이 빚어졌고 입석으로 고향길을 떠난 귀성객들은 차량손잡이도 없이 흔들리는 좌석만 붙잡은 채 위험스럽게 운행을 했다.

더욱이 이를 단속해야하는 고속도로순찰대는 단속실적도 없을 뿐더러 대책마련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25·여)씨는 “좌석차량을 예매했는데도 입석으로 안양에서 서산까지 8시간 이상을 마땅히 붙잡을 손잡이 조차 없이 불안하게 탑승을 해야 했다”며 “고향을 가기위해 어쩔 수없이 버스에 타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관계자는 “정체가 빚어지는 연휴에는 현실적으로 단속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고, 고속도로 소통이 원활히 유지되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입석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 다음 명절 때를 대비해 미리 입석현상이 발생하는 곳을 파악해 계도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이 110만대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올해는 특히 폭설로 인해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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