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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외길 낭만·열정의 지도자

백현음악실 백원현 색소포니스트
피아노·트럼펫 등 다재다능한 연주 가능
베스트 색소포니스트로 주위 칭송 ‘자자’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음량으로 청각을 사로잡는 매혹 덩어리 색소폰(Saxophone). 그래서인지 색소폰은 수년전부터 직장인들 사이에서 배우고 싶은 최고 악기로 꼽히며 단연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색소폰에 미쳐 33년째 외길을 걷는 백원현(50) 색소포니스트(Saxphonist)는 뭔가 색다른 멋과 맛을 자아내며 요즘 늦깎이 후학들을 가르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해 8월 평택시 비전동에 둥지를 튼 백현음악실(운영자 백원현).

지하 1층 215㎡(65평)에 10여개 부스로 꾸며진 백현음악실은 수개월 밖에 안됐지만 색소폰 남·여 동호회원이 벌써 23명이나 된다.

어릴적부터 피아노 곁에서 음악적 감성을 키웠던 그는 평택한광고에 입학, 1학년때 관악부에 발을 디딘게 색소폰과 인연이 돼 지금껏 신체일부처럼 고락을 함께 하고 있다.

졸업후 군악대 3년을 거쳐 서울에 정착하면서 팝스재즈, 방송국, 개인렛슨 등으로 30년 이상을 줄곧 색소포니스트로 활동했으나 그는 2007년말 갑상선암 진단으로 생애 최대 위기와 시련을 맞게 된다.

강한 정신력과 성공적인 수술로 고난을 극복한 그는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따라 정들었던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모교 인근으로 내려 와 백현음악실을 차렸다.(인터넷 다음에서 백현음악실을 클릭하면 색소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피아노, 트럼펫, 플룻 등 못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로 음악적 감성이 뛰어난 그는 주위에서 손꼽히는 ‘베스트 색소포니스트’로 칭하며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멋적은 미소로 겸손해 한다.

노하우와 열정적으로 지도한 탓에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간 후학들만해도 어림잡아 150여명에 이른다.

지지자 불여호지자(知之者 不如好之者-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호지자 불여낙지자(好之者 不如樂之者-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논어.

어느 분야든 집중력을 갖고 정성을 쏟아 즐기는 법을 깨우친다면 더할나위 없다는 말이다.

백원현 색소포니스트는 “색소폰은 복식호흡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증진에 도움이 크며 악기연주라는 기쁨도 누리게 돼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며“색소폰아카데미동호회가 지역음악발전과 무한의 즐거움으로 승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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