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8.4℃
  • 서울 23.2℃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0℃
  • 흐림울산 26.5℃
  • 흐림광주 27.0℃
  • 부산 25.0℃
  • 흐림고창 28.4℃
  • 흐림제주 30.5℃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6.5℃
  • 흐림금산 27.6℃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7.2℃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점자블록앞 전신주 ‘기가막혀’

양주시청사거리~역 사이 인도 엉터리 설계 보행자 불편

 


철도시설관리공단은 양주시청 사거리부터 양주역까지 이르는 인도와 보도블럭을 설치해 시에 기부했으나 처음부터 잘못된 설계로 인해 일반 통행인은 물론 장애우들에게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주시(시장 임충빈)는 국철 1호선 연장공사로 인해 기존 설치됐던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고가철로를 설치하면서 한국철도로부터 도로와 인도를 원상복귀 및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하고 공사를 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났는데도 인도의 공사는 마무리 되지 않고 1차완공한 인도의 정중앙 점자블록 앞에 전신주가 설치돼 있어 주말이면 불곡산을 찾는 수많은 등산객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장애우들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관리 감독해야 하는 양주시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철도시설관리공단에 단 한번도 시정명령이나 설계변경을 요구 하지 않았으며 더욱 큰 문제는 처음 공사설계에서부터 공사규격과 안전시공을 위해 양주시에 공사 실시계획인가를 필히 받아야 함에도 인가서류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또한 도로과와 도시과는 담당소관이 아니라며 서로 떠밀고 있어 부시장(이근홍)에게 상황을 이야기 하자 ‘도로과와 도시과는 도시국 관할이니 도시국장에게 물어보라’고 하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곡산을 찾은 등산객 박모(42·녹양동)씨는 “배낭을 메고 인도를 통과하기가 매우 비좁으며 걷다보면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나고 인도가 끊겨 차도로 보행하게 되는데 차도로 걷다보면 수년전 불의에 사고를 당한 효순이와 미선양이 생각난다”며 “양주시의 관문에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인도를 어떻게 그냥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며 비난했다.

또한 지체장애 2급 장애우 보호자 이모(46·고읍동)씨는 “살기 좋은 양주라고해서 이사를 왔지만 인도도 마음대로 못가는 이곳이 무슨 살기 좋은 곳이냐 이건 장애우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분노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