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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역류 하수처리비용 덤터기

서호사랑모임 “하수관거시설 낮게 설치”
수원·화성 일부주민에 15년간 부당 징수
지난해 수자원센터 공사로 물 추가 방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서호저수지의 물이 수년째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역류해 시민들이 내는 하수처리비용이 사용량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돼 왔다는 지적이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23일 수원시와 수원시환경사업소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하수도 사용조례 5조에 따라 지난 2007년 수원 전 지역과 화성시 망포지역 등 106만8000명의 시민들에게 283억의 하수처리요금을 부과했다.

이 요금은 가정용·업무용·영업용·욕탕용 등 4가지 용도로 분류해 1일 평균 49만톤의 하수처리량과 상수도 사용량에 대한 10~17% 비용을 환산해 부과한 수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서호를사랑하는시민모임 관계자들은 “지난 95년 서호저수지 윗부분에 설치한 하수관거시설이 낮게 돼있어 서호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이 하루 평균 1만2000여톤에 이르며 이중 상당수의 물이 역류해 하수종말처리장인 수원시환경사업소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톤당 하수처리비용이 218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중 50%만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다고 가정할때 수원 전지역과 화성일부 주민들에게 하루 130여만원씩 연간 4억여원의 하수처리비용이 추가 부담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발 하고 있다.

서호사랑모임은 또 지난 2006년부터 시에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해 왔으나 실태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방관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서호사랑모임은 또 지난해 9월 서호수자원센터 공사가 시작되면서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1000여톤의 물이 추가로 방류되고 있다며 이 또한 하수처리비용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지난 2005년 하수관거시설에 1m높이의 차단벽을 설치했지만 서호사랑모임은 저수지 물의 역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서호를사랑하는시민모임 김병규 고문은 “15년 전 하수관거시설 설치를 잘못하면서 수년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고 있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당국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수원시는 현재 저수지물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양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뒤 “올 연말까지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저수지 물이 하수관거시설로 유입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실태조사와 함께 시설 개보수 등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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