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24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6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전화금융사기 등)로 중국인 L(22)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은 전화로 우체국 직원이라고 사칭해 지난 23일 오후 1시20분쯤 부산시 연제구 N은행에서 K(57·여)씨가 입금한 2400만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빼내는 등 지난 1월부터 총 6명으로부터 625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카드 명의가 도용돼 안전조치를 해주겠다”고 속인 뒤 현금인출기로 유인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는 계좌가 수십개인 것을 확인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