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3℃
  • 흐림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7.9℃
  • 맑음대구 29.6℃
  • 맑음울산 28.9℃
  • 구름많음광주 27.5℃
  • 맑음부산 28.8℃
  • 맑음고창 27.5℃
  • 맑음제주 30.0℃
  • 구름많음강화 25.2℃
  • 흐림보은 26.6℃
  • 구름많음금산 27.8℃
  • 구름조금강진군 27.6℃
  • 맑음경주시 28.2℃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선으로 채운 일상의 공감

스폰지갤러리, 김시훈 ‘일러스트’展

일러스트레이터 김시훈이 31일까지 서울 스폰지갤러리에서 ‘일러스트’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익숙하지만 날 것 느낌 그대로를 표현했으며 선 굵은 그림은 그가 그림을 통해 그토록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

또 모든 것을 온전히 종이 위에 담아낸 그의 그림은 어느 것 하나 미화하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일상으로부터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전시를 통해 선보일 ‘Natural Born Loser’ 팀 작업의 영상 역시 그 맥락을 같이 한다.

흡사 영화 ‘파라노이드 파크’를 연상시키는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미리 공개, 전시 오픈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몰고 있다.

작가는 스스로를 ‘Beautiful Loser-아름다운 패배자’라 칭하며, 흔히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이 애써 보려 하지 않는 거리 위의 모든 것을 종이 위에 옮기고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통해 같은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다시 한 번 봐주기를 원한다.

쓰레기통을 쓰레기로 채우는 것도 세상의 낙오자들을 만드는 것도 결국은 우리 자신이라 말하며, 그가 스스로 패배자임을 자처하는 것은 자만하지 않기 위함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