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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커녕 스트레스만 가중”

영통사회복지관 옆 어린이집 리모델링 공사
복지관 조치 미흡으로 치료 아동 소음 피해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영통종합사회복지관내 시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리모델링 공사로 조용한 공간에서 발달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 소음과 분진 등의 피해를 보고 있지만 복지관은 이를 외면,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수원시와 영통종합사회복지관 등에 따르면 수원시가 운영하는 영통종합사회복지관 1층 시립어린이집에 대해 시는 지난 1월19일부터 2억76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오는 14일쯤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사 공간 바로 옆에 복지관이 운영하는 아동발달지원센터는 3~13세의 언어·인지·놀이·미술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1회(50분)당 2만~2만5000원씩을 받고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복지관은 조용한 공간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아이들을 위해 치료공간을 이동하거나 시간조정도 하지 않고 공사가 시작된다는 안내문만 발송한 채 치료를 1개월 동안 진행해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공사업체는 비닐막과 스티로폼으로 가림막을 설치해 공사를 진행했지만 학부모들은 소음과 먼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학부모 신모씨는 “일주일에 3차례 이상 이곳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지만 지난 한달 동안은 소음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와서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갔다”며 “교실을 이동하던지 다른 대책을 마련하고 공사를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관 관계자는 “치료의 특성상 낮선 공간으로 옮기는 것은 무리이고 치료를 원하는 대기자도 많아서 중단할 수도 없었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학부모들에 한해서는 환불 조치했고 공사업체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공사를 당부했지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관은 공사기간인 지난 2월동안 치료받은 아이들의 수와 환불받은 건수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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