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고용불안의 늪, 탈출구는 적극적 역량개발

경기도 실업난 실태와 대책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도내 실업자는 늘어나고 전국 취업자는 감소해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선 지자체는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취업관련 관계자들은 “각 지자체가 취업알선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업희망자들이 자발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도내 실업자 추이

경기도내 1월 중 취업자는 3만4천명(0.6%)이 증가한데 반해 실업자는 19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천명(2.8%)이 증가했다. 특히 전국 취업자는 10만3천명이 감소해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저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1월 고용률은 58%로 전년 동월에 비해 1.1% 감소했으며 성별로 보면 남자는 70.3%로 전년 동월대비 0.8%P, 여자는 46.1%로 전년 동월대비 1.2%P 감소했다.

 

이에 반해 실업자의 경우 남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1만명(8.0%)이 증가했으며 여자는 5천명(-7.3%)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이와 같이 여자의 고용률이 감소한데 반해 여자의 실업자 수가 감소한 수치는 여성능력의 신장과 여성을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가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활동인구는 559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만9천명(0.7%)이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370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만9천명(5.1%)이 증가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실업자가 증가함에 따라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에는 실업급여를 신청한 수가 2월에만 4천977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천658명(114.6%)이 늘어났고, 1만9천149명을 대상으로 152억2천200만원(전년 동월대비 46.4%증가)을 지급했다.

▲지자체 올해 실업자 구제 대책 다양

도내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고용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경기도와 도내 일선 지자체 등 공공기관들은 실업자를 구제하기 위한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사업별로 채용박람회, 재취업 지원사업, 신용회복대상자 취업지원, 지자체 공공근로사업, 지역실업자 직업훈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구직자 권역별, 대학별, 기업수요별 맞춤형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는 우선 지난 1월부터 저소득층 실직자를 대상으로 449억700만원을 들여 사랑의 보금자리, 환경정비 등의 임시적일자리(일평균 2천726명)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용회복대상자에게 4억8천만원을 들여 540개의 일자리를 제공, 전문 취업컨설턴트에 의한 맞춤형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이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도는 내년 2월까지 13억4천만원을 들여 30세이상 55세미만 재취업 희망자 1100명에게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말까지 실업자·비진학 청소년·농어민 등 취약계층 900명을 대상으로 13억9천200만원을 들여 요리, 이·미용, 간호조무 등 87개 과정의 훈련수당을 지원한다.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13개 시·군에서 권역별 박람회와 장애인·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특성화 박람회도 17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2009 경기청년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청년구직자 2천400명에게 권역사업, 대학사업, 기업수요 맞춤형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만30세 미만(군필자 32세) 구직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1기부터 5기로 나눠 밀착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확정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한편 참여 신청 대학교 재학생 800명에게 개별상담과 그룹상담을 통해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

또 도는 중기센터·직업전문학교·대학 등 인력양성과정 전문기관에서 취업희망자 400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산업기술·경영지원·모바일 등 1·2개월의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도 연중 내내 구직·일자리알선을 상담하고 구직활동을 어려워하는 취업취약계층을 위해 담당직원이 사업장을 동행하여 구직활동을 도와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매월 19일에는 ‘일구데이(19DAY)’로 정해 구인·구직자간의 만남의 자리를 열고 지역 고용시장의 동향에 따라 ‘실버채용박람회’, ‘새터민 구인구직 만남의 날’등 구직자 특성별 취업행사도 개최한다.

또 실업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1년간 200만원의 비용을 지급, 노동부에 지정된 학원에서 정보통신·기계장비·의료 등 17개 분야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고용보험 적용(가입) 사업장에서 퇴직 전 18개월 중 180일 이상 근무하다가 불가피한 사유(경영상해고·권고사직·정년퇴직 등)로 직장을 그만둔 실업자를 대상으로 퇴직 전 평균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실업난 해소, 취업희망자 자발적 자세 우선돼야

실업난이 계속되고 실업자를 구제할 대책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취업알선 관계자들은 “취업희망자가 자발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관계자는 “일자리는 한정돼 있거나 실업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취업희망자가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해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될 때 맞춤형 취업지원제도도 그 효과를 발휘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도나 각 시군 지자체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지만 취업희망자들이 정보를 수집하지 못해 혜택을 못 받는 일이 많다”며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취업희망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서 단기적인 실업난을 해소를 위해 급급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실업률이 꾸준히 감소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 취업대책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취업상담 031-249-3085

경인지방노동청 수원지청 취업상담 1544-1350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