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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토지보상금 유입 ‘술렁’

동탄2 등 연내 17조 규모… 부동산 활성화 ‘불씨’될지 관심
현금보상 줄고 채권보상 늘어 단기적 영향 미미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늘고 있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 지급 등으로 연내 수도권에만 수십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시장에 나오는 현금은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 유동자금은 약 500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만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으로 17조원 가량이 유입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동탄2지구가 4조원 이상으로 가장 큰 규모로 보상금이 풀리고 고양 향동지구와 양주 회천지구, 서울 송파(위례)신도시 등도 1조5천억원 내외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문정·신내3지구 등이 수천억원대의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화성 봉담2지구, 평택 고덕지구, 인천 검단 신도시 등도 연내에 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보상금이 채권보상으로 이뤄지는 규모가 커지면서 보상대상자 1인당 현금 보상액이 크게 줄면서 부동산 재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8년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39조7000억원에 이르는 등 가계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부동산시장으로의 재투자 여력도 높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시중의 부동자금 규모가 MMF 122조원(2월27일 기준), 환매조건부채권 41조원(3월2일 기준), 요구불예금 75조원(2008년 12월 기준) 등 이미 총 500조원에 달하고 있는 만큼 보상금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시중의 부동자금 규모를 고려해볼 때 올해 수도권에 지급될 토지보상금의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시중 부동자금이 500조원에 달하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토지보상금을 비롯한 시중의 여유자금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철·김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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