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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50대 기러기 아빠 보름째 실종

사업 채무 늘어 잠적판단 수사 집중

오산시에 거주하는 50대 기러기 아빠가 보름이 넘도록 연락이 끊겨 경찰이 실종사건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15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산시 청학동에 거주하는 C씨(50·오산시 청학동)가 지난달 27일 오후 5시이후 부터 연락이 두절된 채 행방이 묘연하다며 캐나다에 사는 부인(46)이 지난 1일 국제전화로 오산지구대에 신고를 해 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연락이 끊기기 전 자신의 숙소에서 1km쯤 떨어진 부동산사무실을 나선 뒤 오산역 인근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C씨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2차례에 걸쳐 오산에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채팅한 기록을 확보, 채팅자 신원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C씨는 2002년 부인, 3자녀 등과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현지에서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했으나 사업부진으로 2006년 가족들을 남기고 입국했다. 이후 C씨는 오산시 청학동에 건물을 지어 부동산 임대업과 투자사업 등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4억~5억원의 채무를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씨의 친인척 들은 “그동안 캐나다에 사는 아내, 아이들과 거의 매일 통화를 했는데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채 행방이 묘연해졌다”며“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원한관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C씨가 건물 임대업과 투자사업을 하면서 채권·채무관계에 얽혀 심기가 복잡해지자 잠시 잠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속한 채팅자 신원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금전적 다툼 등으로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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