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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밤마다 ‘쓰레기 몸살’

수원 매산로 무단투기 극성 악취 고통

관할구청 단속해도 효과없어 골머리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상가일대 인도 곳곳에 매일 저녁 불법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로 이 일대 상가 상인들과 시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쓰레기의 절반이상이 규격봉투도 사용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있어 이를 수거하는 관할 구청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수원시 팔달구와 매산로 상가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팔달구 매산로 2가 100여개의 음식점과 술집 등이 밀집돼 있는 상가일대에는 매일 일몰 후부터 음식물 쓰레기가 인도 곳곳에 무더기로 버려지고 있어 상인들과 시민들은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15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2가 12-6번지 상가앞 인도 곳곳에는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보도를 넘어 도로까지 침범한 음식물쓰레기가 이동차량들에 의해 짓밟혀져 이곳을 지나던 시민들이 악취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따라 관할구청은 167명의 환경미화원을 투입, 일반쓰레기 수거차량 21대와 재활용차량 22대로 오전(출근시간 전)·오후(2시~4시) 하루 2차례씩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실제 쓰레기가 버려지는 밤시간대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처리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120평방미터 미만의 음식점과 술집 등은 자신의 상가 앞에 모아 두어야 하지만 인도 전봇대 밑이나 가로등 밑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으며 규격봉투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관할구청은 이같은 쓰레기 무단 투기현상을 줄이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특별단속을 벌여 84건을 적발, 각각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조치를 취해보지만 쓰레기의 무단투기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상인 K(56)씨는 “이곳 주변에 소규모 음식점들이 많지만 자신들 가게 앞에 버리지 않고 인도에 집중적으로 버리면서 매일 악취에 시달린다”며 “매일 밤 악취에 시달리는 이곳 상인과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할구청 관계자는 “매산로 일대 상인들과 주민들이 자신의 집이나 상가 앞에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음식물쓰레기를 아무봉투에나 넣어 버리는 일이 많다”며 “결국 자신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만큼 이곳 상인들을 비롯해 무단투기를 하는 시민들의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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