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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노사 경제극복 똘똘 뭉쳤다

노조 임금동결 등 급여반납 화답
임원진·관리자 10~30% 자진 반납

SKC의 노사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화합의 손을 맞잡았다.

노조가 회사의 위기극복에 동참하려는 취지에서 조합원 임금동결과 상여금 반납을 결의하자 최고경영자(CEO)가 임금 전액을 내놓겠다고 화답하고 나선 것.

17일 SKC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조합원 임금을 동결하고 정기상여금 200%를 반납하는 한편 조합원 해외연수, 하기 휴양소 운영 등 일부 복리후생제도의 시행도 잠정 중단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또 앞서 SKC의 임원과 사외이사, 관리자도 임금의 10%∼30%를 자진 반납했다.

특히 이날 노조가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회사의 서바이벌 경영에 참여하고자 30년 SKC역사에서 노조가 처음으로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한 데 대해 최신원 대표이사 회장이 감사의 전자우편을 모든 임직원에게 보냈다.

최 회장은 이메일에서 “여러분의 결의는 우리 회사의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다른 회사들에도 솔선수범과 귀감이 되리라 믿는다”며 “지금의 희생과 헌신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나서 이룩하게 될 성과를 나눌 때 더 큰 보상으로 돌아가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또 “회사가 없으면 노조가 없고, 근로자가 없는 기업은 더더욱 존재할 수가 없다”라면서 “그렇기에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지금,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화합하고 협력하는 우리 회사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여러분의 결의에 화답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의 하나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본인의 급여 전액을 반납하는 등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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