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서 근무중인 행정인턴과 공익근무요원들이 근무시간에 마땅한 일을 찾지 못해 오락을 하거나 잡담을 하는 등 ‘시간 때우기식’ 근무로 공무원들은 물론 민원인들로부터도 눈총을 받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내 배치된 행정 인턴은 도청 100여명 시·군청 700여명 등 모두 800여명에 이른다.
시·군별 근무인원은 성남 60명, 수원 50명, 부천 45명, 용인 44명, 고양 39명, 안산 34명, 안양 34명, 평택 33명, 남양주 28명, 화성 26명, 파주 22명, 시흥 20명, 의정부19명, 광명 19명, 이천19명, 군포 15명, 안성 18명, 광주 17명 등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이들이 하는 일은 대부분 복사와 전화 응대 등 단순 업무 보조로 근무 기간이 정해져 있고 전문성이 떨어져 행정 업무를 맡길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들 인턴직들은 기존 공익요원들의 단순 업무와 겹치면서 더욱더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사무실을 배회하기 일쑤다.
특히 민원업무 일선에 배치된 공익요원과 인턴들은 민원인들이 보는 앞에서도 컴퓨터로 오락을 하거나 잡담을 하는 통에 같은 사무실내 공무원들이 얼굴을 붉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턴이나 공익들도 민원인들 눈에는 공무원으로 보일 수 있어 수차례 주의를 줬지만 마땅히 맡길 업무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