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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베르테르효과’ 엄습

우울증·생활고 등 이틀간 4건 자살사고

용인지역에서만 지난 23일 3명이 연이어 자살하는 등 이틀사이 4건의 자살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전 10시 35분쯤 처인구 고림동의 한 등산로에서 최근 빚 독촉에 시달려오던 K(42·무직)씨가 목매 자살했다.

경찰은 K씨가 그동안 사채까지 빌려가며 컴퓨터 게임을 해 오다 최근 빚 독촉에 고민해 왔다는 주변인 들의 진술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 목슴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어 오전 11시 40분쯤 기흥구 K아파트 뒷 산에서 L(42·무직)씨가 채팅으로 알게 된 가정주부 B(40·여)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목매 자살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수지구 풍덕천동 A 아파트 화단에 B(14·중학생)군이 숨져있는 것을 지나가던 J(31·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군이 평소 남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고 극히 소심한 성격으로 외부로 잘 나가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창틀에서 발견된 A군의 운동화 발자국을 토대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22일 오전 7시 5분쯤 기흥구 중동에서는 남편과 별거생활을 하며 홀로 자식들을 키워오던 L(42·여)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목매 자살했다.

경찰관계자는 “이처럼 최근 자살이 잇따르는 것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생활고, 우울증과 함께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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