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절골농원(대표 박용업·48) 유기장류가 최근 국내최초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농수산식품부의 식품진흥법에 따라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6일 양평 절골농원 유기장류를 비롯해 음성 (주)풀무원 유기농두부와 순천 남도농협 유기배추김치를 국내 첫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했다.
절골농원(양평군 개군면 내리 17-1)은 박 대표와 부인 곽정숙(48)씨, 장모 이봉순(80)여사 3명이 장류를 만드는 가족형 업체로 지난 2007년 5월부터 유기적 생산조건을 완벽하게 준수한 유기인증 농산물의 사용과 유기 기준을 적용한 제조 및 가공 등을 통해 된장, 고추장, 간장, 막장, 청국장 등 유기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모든 제품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전통항아리에 보관, 숙성시키는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비유기농 원료의 혼입 가능성 또한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단순히 유기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과 원료뿐 아니라 생산 방식까지 유기 기준으로 관리되는 진정한 ‘유기농 제품’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국내 ‘유기가공식품 1호’ 인증을 계기로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올해 전통장 인증과 유기가공품인증 목표를 달성한 만큼 절골농원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앞으로 황토집 구들장 체험과 장만들기 체험, 삼림욕 등이 가능한 양평절골농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