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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끈질긴 추적으로 생명 구해

30대 가장 자살직전 발견 ‘가족품으로’

실직과 함께 생활고를 비관하던 30대 가장이 “아이들을 잘 돌봐 달라”는 문자를 남기고 가출하자 자살이 의심한 가족들이 신원파악을 요청하자 경찰이 위치추적에 나서 끝에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화제다.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쯤 화성동부경찰서 상황실(112)로 “직장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39·화성시 동탄면)가 ‘아이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문자를 남긴 뒤집을 나갔다“며 부인 B씨가 신고했다.

즉시 관할 동탄지구대로 신고 내용이 타전되고 순찰3팀 오일성 경장이 119에 위치추적 협조를 받아 인근 지역을 샅샅히 수색한 끝에 반석산 산책로 주변 3m 높이 나무에 전기줄과 넥타이를 묶고 자살을 기도하려던 A씨를 발견했다.

오 경장은 소식을 듣고 뒤따라 온 부인 B씨와 함께 나무위에서 망연자실한 A씨를 10여분간에 걸쳐 설득하면서 급기야 A씨가 자살기도를 포기하고 내려와 부인을 부둥켜 안은 채 회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다급했던 절체절명의 상황이 일단락 됐다.

오 경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한 상황을 맞을 뻔 했는데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천직으로 알고 근무하는 경찰에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멋적은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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