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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개발 불균형 불만 목소리

세교택지개발지구 미포함 외삼미동·가수동 주민 ‘슬럼화’ 우려
미검증 지하수 음용·그나마 있던 버스노선도 폐지 생활불편 커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 개발 불균형에 따른 도심 속 슬럼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오산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오산시 세마동, 초평동 일대에 세교택지개발1지구(1만5천세대)와 세교택지개발2지구(1만3천세대)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하거나 내년 말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세교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인근 도심에서 외곽 지역에 위치한 외삼미동과 가수동 일대 주민들은 지역 개발 불균형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377세대(764명)이 거주하고 외삼미동의 경우 지난 2002년 상수도가 개설된 이래 최근까지 계량기는 고작 106개만이 설치돼 있어 나머지 270여세대는 아직까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 외삼미동에서 오산시내 방향으로 운행하는 마을 버스 1개 노선도 지난 2006년 버스 회사가 영업 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폐지하면서 이 지역 주민 700여명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2km 이상을 걸어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세교2지구와 최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고시된 세교3지구에도 제외된 가수동(행정동상)은 5개 아파트단지에 모두 4천세대가 주거하고 있지만 문화 복지 시설은 지난 2007년 개장한 100석 규모의 청소년 공부방이 고작이다.

외삼미동의 한 주민은 “경제난 등의 이유로 주민의 3분의2이상이 수돗물을 쓰지 않고 지하수를 쓰고 있지만 이 지하수는 수질 검사도 받지 않아 걱정”이라며 “이대로라면 지역 개발 불균형으로 도심속 슬럼화 현상도 빚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각 가정으로 수돗물을 끌어오는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지하수를 그대로 쓰는 가구가 많다”며 “버스 노선 역시 버스회사가 경영상 이유로 노선 신설을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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