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백성운 의원(고양 일산 동구)이 최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의 취임준비팀이 “고양 국제고 설립을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22일 “고양 국제고 재검토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추진까지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못 박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백 의원은 이어 “(국제고 설립이 백지화되면)택지개발 사업 시행사들이 파산위기에 몰릴 것”이라면서 “이 회사들이 (파산위기에 몰리면)경기도교육청과 교육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덧붙여 “김 당선자에게 표를 던진 일산 유권자는 1894명”이라면서 “나는 국제고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4만643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면서 일산시민의 뜻은 ‘국제고 설립’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김 당선자는 “고양 국제고 설립을 백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고중오·홍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