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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독감 파동’ 양돈업계 비상

경매가 13% 폭삭… 소비심리 위축 우려 대책 마련나서
호흡기 전염·71도 이상땐 사멸 등 안전성 홍보

멕시코 발 돼지 독감(SI)파동이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어 국내로 까지 확산되면서 도내 양돈업계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양돈업계는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전염되는 전염병으로 먹거리 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대한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국내 돼지고기 1+A등급의 경매가격은 부천시 소재 부천공판장의 경우 kg당 4천701원으로 지난 24일(5천316원)보다 11.6% 떨어졌고 서울 공판장은 4천740원으로 지난 24일(5천471원)보다 무려 13.4%가 폭락했다.

지난해 말 사료값이 kg당 300원에서 700원까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돼지 고기 가격이 이번 독감 파동으로 급락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도·소매업자들은 이번 파동이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대형 할인 마트 등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에 대비, 매장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거나 돼지 고기 할인 판매를 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수원 북수원 홈플러스 등 도내 29개 홈플러스 지점은 캐나다산 수입 돼지 고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70도 이상에서 조리하면 안전하다는 점 등을 부각시킨 안내판을 매장 곳곳에 부착하는 등의 판매 전략을 준비 중이다.

또 도내 21개 롯데마트 등도 돼지 고기 판매 촉진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8월 중순까지 자체상표를 붙인 ‘와인블랙마음들인 삽겹살’을 100g당 1천880~1천780원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판매 촉진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양돈 협회도 국민들의 돼지고기 불안감 확산을 방지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한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는 돼지고기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한 돼지고기 시식회를 준비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도 모든 나라에서 수입되는 살아있는 돼지를 모두 한 마리씩 돼지 인플루엔자(SI) 검사를 벌이고 냉동 돼지고기의 경우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한해서 검사키로 했다.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한 식당 업주는 “돼지독감 파동으로 혹시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까 걱정”이라며 “이번 파동으로 인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돼지독감 바이러스는 71도 이상에서 가열해 조리하면 죽기 때문에 우리가 즐겨먹는 삼겹살 등 돼지고기는 돼지독감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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