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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W중학교 영어시험 문제지 유출 논란

3학년 학원 배포문제와 30문항중 절반 일치
교육청 진상조사… 학교 긴급회의 재시험 결정

오산시 W중학교가 최근 실시한 중간고사 영어시험 문제중 절반 문항이 지역 사설학원에서 학생(수강생)들에게 제공한 문제지와 동일하게 출제된 것으로 밝혀져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9일 화성·오산교육청과 W중학교 및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1·2·3학년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중간고사를 치렀다.

이 과정에서 27일 3학년 영어시험 문제 30문항 가운데 15문항이 H,P 등 지역 3~4개 사설학원들이 학생(수강생)들에게 시험전에 제공한 문제지와 똑같이 출제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담당 영어교사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더욱이 이날 출제된 영어시험 문제는 15문항이 지난해 중간고사 1교시 영어시험에 출제된 내용과 똑같았고 당시 시험지를 DB(데이터베이스)화 한 사설학원들이 최근 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학교측은 28일 긴급 교과위원회 및 성적위원회를 소집하고 오는 5월1일 1교시에 문제가 된영어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시 영어시험을 치른 3학년 학생은 총 7개반 267명으로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200여명이 이들 3~4개 사설학원에서 수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A씨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시험이 과년도에 실시된 기출문제와 절반 문항이 동일하고 몇몇 사설학원에서 제공한 문제지와 같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먼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 학부모님들께 정중히 사과를 드리며 학교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다음달 1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화성·오산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민원제기에 따라 학교를 상대로 28일 진상조사를 벌여 출제된 영어시험 문제 30문항 가운데 15문항이 사설학원에서 학생(수강생)들에게 제공한 시험지와 일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향후 정밀조사후 결과가 나오면 학교와 담당 교사에 대해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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