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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박주원 안산시장

市 주력사업 야구 동구장 건설 국내 최초인만큼 우려 목소리
심도있는 검증… 문제점 보완 시민 불안 해소 성공 추진 다짐
범죄과학수사대학 설립 계획안 다문화 마을 특구 조성 개발 등

경제 선순환 회복 ‘활력시동’ 건다

“일로 승부하는 일등 공무원들과 함께 일등 도시를 만들 각오입니다. 올해 안산시 행정의 화두는 ‘일등 도시, 일등 안산’입니다.” 박주원 안산시장(51)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할 뿐 아니라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교통환경과 고품격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낮은 기업 가동률은 고용 부진으로 이어져 침체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며 “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회복시키려면 어느 정도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시의 재정 여건상 올해는 최대한 신규사업추진을 지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원 안산시장과 함께 안산시 행정의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남은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지금 안산시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돔 야구장 건설이다. 2007년 현대컨소시엄과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 파기이후 또 다시 추진했지만 의회서 부결됐다. 이에 대한 견해와 향후 추진계획은.

▲안산시는 매력적인 도시이미지를 확립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국내최초 및 최고 시설의 돔구장 건립은 우리시민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주고 안산시가 신흥 스포츠산업 중심지역으로 성장해 도시 브랜드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하지만 돔구장 건립은 우리나라 최초 사업인 만큼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이 있고,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을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려의 목소리를 잘 들어 보면 결국, 문화복합돔구장 건설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돌다리도 두들 겨 가며 건너자’는 것처럼 돔구장 건설 이전에 심도 있게 검증하고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해 성공적으로 추진하자는 취지로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해 시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것이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고민해 우리나라에서 자랑할 만한 돔구장이 안산시에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박 시장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원곡동 일대를 상징성을 살린 외국인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등 다문화 마을 특구로 개발할 계획인데 이에 대한 견해는.

▲안산시는 55개 국가 3만3천898명의 외국인이 지역주민의 일원으로서 전국 최고의 외국인 거주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결혼으로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가족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외국인근로자들도 반월시화산단 노동력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참여주체가 됐다. 하지만 우리사회 곳곳에서 결혼이민자와 외국인근로자들이 차별과 인권침해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다문화 대표도시로 알려져 있는 안산시가 이주민 인권상황을 개선함으로써 내·외국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은 시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돼 ‘외국인주민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또 원곡본동 일대는 주민의 40%가 외국인이며 이들을 상대로 한 150여개의 음식점과 상가들이 독특한 상권을 형성하고 전국 최고 외국인 밀집거주지역으로 지난 5월 1일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시는 다문화 자원들을 훌룡한 문화 상품으로 개발해 내·외국인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갈것이다.

-최근 안산시가 과학수사대학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설립시기와 규모, 위치 등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최근 강력사건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다. 범죄는 우선 예방이 중요하고 더불어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찾아내 의법 조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범죄과학수사대학의 설립시기와, 규모, 위치에 대해서는 이미 행정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대학의 설립이 장기간에 걸쳐 여러 단계의 행정절차를 거쳐야 되는 사업으로 확정적으로 시기를 정할 수는 없는것이 현실이다.

다만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추정을 해보면 대략 2011년 상반기 이후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규모는 현행 규정상 4년제 종합대학의 설립은 불가능하므로 입학정원이 50명 정도 되는 4년제 소수 정예 소규모 대학이 적절 하다고 본다.

설립예정지로는 한국농어촌연구원의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 있지만 연구원의 이전이 장기화된다면, 인접한 90블럭이나 89블럭도 사업시행자와의 협의 뒤 대안으로 검토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안산시의 u-city 사업은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라고 들었다. 먼저, u-city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안산시가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서 1986년에 시 승격이래, 반월·시화공단을 배후도시로 하고 있는 75만 인구를 가진 거대도시로 급성장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도시환경, ‘안전하고 편안한 살기 좋은 도시’를 이루고자 시 공무원과 끊임없이 노력했다.

안산시를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방범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CCTV 498대를 신규로 설치하고 기존 설치된 84대와 각종 교통 및 환경 정보 등의 센서 169개소를 연동화 하는 사업으로서 맞춤형 도시 정보서비스를 실현하고, 안산시 도시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첨단 u-city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하게 됐다. 또 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첨단 u-city 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기존의 u-city 건설사례는 대부분이 택지개발 등의 개발 이익을 통하여 신도시 및 뉴타운을 국지적 u-city를 구현하는 방식이나, 안산시는 이와 달리 도시 전체를 민자유치방식으로 추진해 자족적인 u-city 구축과 운영이 가능하다는 국내 첫 사례를 만들게 됐다.

-‘행복도시 안산건설’은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인데, 이 이상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그 동안 어떤 시책들을 추진해 왔나.

▲시민행복 실현을 위한 공무원의 행정마인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고정관념 타파’,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강조하고 몸소 실천함으로서 시민을 위한 창의적인 행정시책을 발굴, 추진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선4기 출범직전 자치단체 청렴도 평가 전국 최하위권에서, 현재는 전국 31위, 경기도 2위로 청렴도가 향상됐으며 전국 최초로 ‘wonder~Full 25시 민원감동센터’와 ‘24시 여권민원발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도서관을 연중 휴일 없이 개방함은 물론 ‘민원즉심관실’ 설치로 법적으로 어려운 민원을 민원인 입장에서 신속히 판단해 처리하는 체계를 갖췄다. 전국 최초로 환경재단을 설립하고 ‘환경인증제’ 추진과 대기오염 측정장치인 첨단 U-Clean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안산시를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변화와 혁신이다. 앞으로도 (선거에 구애받지 않고) 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정책을 만들고 사업을 시행하면서,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추진할 것이다.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정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행정추진에 역점을 둘 것이다.

특히 안산시는 우리나라의 경제기반인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와 시화호, 대부도를 연계한 해양관광자원과 전국 제일의 계획도시로서, 일등시민이 거주하는 일등 도시의 자격과 품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시민모두가 일등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건설되도록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

 

박주원 시장 약력
 
   
▲ 박주원 안산시장
2006년  경기도 안산시 시장
2006년  한국도덕운동협의회 중앙회
             부회장 겸 안산시 지부장
2006년  한국법제발전연구소 연구위원
2005년  사색의향기문화원 이사장
2005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2003년  고려대 법과대 외래교수
2002년  고려대 법학연구원 연구원
1999년~200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범죄정보기획관실 수사관
1996년~1999년  수원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 수사관
1995년~1996년  서울지방검찰청 특별수사2부,
                           특별수사31부 수사관
1989년~1995년  수원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 수사관
1982년-1986년  법무연수원, 서울지검남부지청,    
                           서울고검 검찰서기보, 서기
고려대학교대학원 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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