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감상하고 오디오북 듣고 영어도 배우고… 밤늦도록 문활짝
급속한 도시발전속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난개발’의 오명을 불과 2, 3년새에 떨쳐내고 전국 최고의 ‘친환경 생태도시’,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형 첨단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용인시가 도서관 천국으로 또 한번 비상하고 있다.
이달 8일 동백도서관의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용인시는 이미 6곳의 공공도서관을 통한 최첨단정보문화서비스 제공으로 시민 모두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타 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쏟아지는 칭찬과 격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
지역민들의 사랑과 자부심의 대명사로 거듭나고 있는 용인외고와 경찰대생들의 영어교실은 용인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도서관 관학협력의 진풍경이기도 하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공공도서관을 시민 평생학습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용인을 전국 최고의 도서관 도시로 만들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 학습의 산실로 도시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보문화기획단의 신설과 도서관의 확대개편, 여성회관과의 연계 등 시 행정조직의 변화와 함께 금년부터 2013년까지 ‘공공도서관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는 등 이미 구체적인 진행이 한창이다. 용인발전의 기본틀인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맞춰 5개 생활권별로 특화된 도서관 건립과 RFID시스템 기반 구축 등의 첨단화로 유비쿼터스 라이브러리로 새롭게 다가오는 용인 도서관 개성시대를 들여다 본다.
▲공공도서관 지속 확충, 리모델링 추진
용인의 7번째 도서관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는 동백도서관은 기흥구 중동 921번지에 연면적 3,939㎡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8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자연친화형 건축미를 자랑하게 될 기흥도서관은 만골공원 내에 연면적 6,513㎡ 규모로 2010년 개관돼 주민들을 맞는다. 2011년에는 현재 설계가 한창인 보라도서관과 설계공모를 준비중인 모현도서관, 흥덕택지지구내 흥덕도서관이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작은 도서관도 ‘용인시 사랑의 집’과 백암면 복지회관 내 2곳이 조성되면 25곳으로 늘어난다.
지난 1996년 용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시립도서관은 지난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시설 개·보수, 주차장 확장 등을 마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새 열람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인 수지도서관도 오는 9일 연면적 5093㎡규모에 13만8807권의 장서를 갖추고 다시 문을 연다.
▲용인시립도서관 - 야간 연장운영, ‘북로그’ 세미나 개최
평일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종합자료실을 월~금요일 오후 10시까지 개관하고, 야간 문화강좌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북로그(book-log) 세미나를 개최한다. 매월 15일~20일 도서관 홈페이지(www.yonginlib.or.kr)에서 인터넷 접수를 받으며 홈페이지에 세미나 일정을 공지한다. 031)335-4627
▲디지털정보도서관 -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 체험코너 운영
전국 최초로 오디오북을 무료 서비스하는 공공도서관으로 오디오북 무료 다운로딩 서비스도 시작했다. 오프라인 오디오북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디오북 체험코너를 새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을 고음질의 스트리밍 오디오로 감상할 수 있는 낙소스 뮤직라이브러리 등도 자랑거리다.
지난 2007년 7월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1, 2층에 연면적 382㎡, 100석 규모(이용자용 PC 35대), 오디오북, 전자책 등 총 장서 2만7360권을 갖추고 개관했다. 031)324-4621~3 www.dlib.yonginlib.or.kr
▲구성도서관 - 용인외고 및 경찰대생 소외계층 어린이 영어교실
용인외고와 경찰대 기독교동아리 학생들이 지하 세미나실에서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으로 토요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교과서 따라잡기, 영어 자신 있게 읽기·대화하기 등을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어린이자료실에서 열리는 동화구연교실도 큰 인기다. 도서관은 2,775㎡의 연면적에 510석, 장서 7만6천여권을 갖추고 있다. 031)324-6566
▲수지도서관 - 어린이 독서 습관 강화 주력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6월 9일 재개관할 예정이다. 사서와 초등 저학년 학생이 함께 독서 토론하는 1사서 1독서동아리, 자원활동 어머니들의 유아 동화책 읽어 주기 등 어린이 독서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찾아간다. 031)324-8971~2
▲포곡도서관 - 전시실 ‘채움’ 운영, 용인외고생 영어교실 3년째
지난 2006년 11월 연면적 2719㎡에 376석, 8만7560권 장서를 갖추고 개관했으며 올해는 도서관 3층에 시민 누구나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전시실 ‘채움’이 마련됐다. 지난 2월 정크아트 작가 조청묵 씨의 ‘정크 아트전’은 엔진, 너트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 40여점을 전시해 도서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외고 에듀잉 영어동아리가 어린이 영어교실을 3년째 열고 있으며 현재 8기 영어교실이 운영 중에 있다. 시험과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2개월 단위로 지속 운영된다. 031)324-4632~3
▲죽전도서관 - 원서도서 코너 특화
죽전1동 1212번지에 연면적 4,965㎡, 지하2층 지상3층에 장서 6만여권, 370석 규모로 지난 3월 개관했다. 해외 원서도서를 도서관 특화장서로 선택해 코너를 별도 구성, 현재 6180권의 영서, 일서 등 다양한 외국어 도서를 갖췄다. 031)324-46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