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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가족 여행지’ 인기만점 연천군 ‘한탕강 오토캠핑장’

불모지서 경기북부 최고 관광지 급부상
캐라반·캐빈하우스·야영사이트 등 운영
선사유적지 등 건립 역사체험 일석이조

 


캠핑카 타고 자연으로 여름휴가


한때 최고의 관광지였던 한탄강관광지는 몇 번의 수해 이후 상권이 붕괴되면서 불모지로 방치되다시피 했다. 하지만 연천군의 과감한 투자와 4년여의 노력 덕분에 다시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지로 급부상하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근 지자체에서 조성한 캠프장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는 한탄강 오토캠핌장이 있다. <편집자 주>

내실면에서 최고 성공작으로 꼽혀

2007년이 오토캠핑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해라면, 2008년은 캠프장 조성에 무관심했던 지자체가 그 가치를 인정, 예산과 노력을 들여 조성한 굵직한 오토캠프장이 많이 개장한 해이다. 그 중 외형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곳이 FICC세계캠핑대회가 열렸던 가평 자라섬 오토캠프장이라면, 내용면에서 가장 내실 있는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아마도 경기도 연천의 한탄강 오토캠프장일 것이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한탄강관광지는 1970년대부터 국민관광지로 이름이 높던 곳이었지만 강폭이 일정하지 않고 1996년, 1999년 두 번의 집중호우로 수해를 겪으면서 상권이 붕괴되고 찾는 이의 발길이 끊기어 폐허가 되다시피 하였던 곳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정도 자연환경을 찾기는 어려웠던 터라 연천군에서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높은 축대를 쌓고 관광지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상가시설을 고지대로 옮긴 후 대대적인 한탄강관광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312,000㎡의 부지에 2005년부터 199억원의 예산을 들여 작년 7월 개장한 오토캠핑장은 여름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주말의 경우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예약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인기를 겨울까지 이어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추운 겨울 캠핑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캠퍼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다양한 숙박시설과 최고의 편의시설 자랑

문산에서 전곡으로 연결된 37번 국도를 따라 관광지를 가로지르는 사량교를 건너면 왼편으로 한탄강관광지 이정표가 보인다. 입구에서 좌회전 해 조금만 더 가면 현대식 관리사무소 건물이 있고 조금 더가면 캠프장 입구가 나온다. 캠프장 안으로 들어가면 확실히 오랜 시간과 공을 들인 흔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홍수에 대비해 5m이상의 단단한 제방을 쌓고 그 위에 터를 닦아 캠프장을 조성하였으며 모든 편의 시설이 국내 최고의 수준임을 자랑한다.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캠프장 내를 가로지르는 두개의 도로는 편의성이 돋보였으며, 중간중간에 연결통로를 만드는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26대의 캐라반(4인용 8대, 6인용 18대)과 16대의 캐빈하우스를 고정식으로 운영하는데 모두 타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것보다 큰 기종이어서 공간에 여유가 있고, 입구에 신발을 벗을 수 있는 나무데크와 고정식 테이블을 놓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TV, 냉장고, 에어컨 등의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콘도식으로 운영되어 주방용품 및 침구류 일체도 구비되어 있어 이용객의 편리성을 도모하였다. 86개의 야영사이트에는 배전시설이 마련되어 전기도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고 나무도 꽤 많이 자라 있어 일정량의 그늘도 제공한다.

캠프장내에 마련된 공동취사장 3곳에는 싱크대와 함께 여러개의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한 배려도 돋보이고, 관리사무소 및 화장실에는 샤워장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 겨울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온수 샤워도 가능하다.

아름다운 야경도 인상적

야간에는 은은한 내부조명과 화려한 다리조명이 조화를 이룬다. 사이트에는 가로등이 아닌 70cm 정도 높이의 은은한 조명등을 설치해 밝은 빛에 방해를 받지 않으며, 한탄강 주상절리 절별과 어루러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야영장까지 이어진 산책로에도 유도등을 달아 한밤중에도 어렵지 않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 본 한탄강

캠프장내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인승 자전거는 저렴한 가격에 가족이 함께 이용함으로 해서 가족문화 관광지라는 이름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전동자동차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캠프장 내에서는 무선공유기를 설치해 무선랜이 가능한 노트북만 있으면 자유롭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축구장, 인라인트랙, 농구와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운동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에는 한탄강관광지 내에 설치된 물놀이시설이 방문객들로 만원을 이뤄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시설을 추가로 보강했다.

기존에 설치된 물놀이장인 유아풀과 아동풀 인근의 인라인스케이트장의 일부를 활용해 성인용 풀(가로 15m, 세로 25m, 깊이 1.2m) 2개와 유아용 풀(가로 10m, 세로 20m, 깊이 0.5∼0.7m) 2개, 미니보트장, 놀이시설 등 총 8,264㎡(약 2,500평)의 물놀이 시설과 샤워실, 탈의실, 매점, 응급의료실 등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특히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수영장 물은 상수도 공급라인을 연결해 사용하고, 안전관리인을 상시 배치해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용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한탄강관광지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달 말 준공예정인 인공폭포를 비롯해 인근 선사유적지와 역사문화촌, 도립선사박물관 등을 건립하여 이곳 한탄강관광지 일대를 역사, 문화, 체험, 교육, 관광이 동시에 가능한 경기북부 최대 종합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양홍주 연천군청 문화관광과장은 “도심을 버리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옛추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수도권 제일의 휴양지로서 교육과 역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일석다조의 한탄강 오토캠핑장에서 올여름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연천으로 오시라는 한말씀을 꼭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구복 시설관리공단 한탄강관리 팀장은 “검게 탄 얼굴로 모든 시설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밤하늘의 별들과의 대화와 맑은 공기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청정 연천만의 자랑이라면서 한탄강관광지 홈페이지(www.hantan.co.kr) 와 연천군시설관리공단(031-833-0030)으로 문의하시면 친절한 안내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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