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4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사업’이 사고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에 따르면 택시산업 활성화 시책 일환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택시 영상기록장치 설치가 도내 전체 택시 3만4천451대의 67%인 2만3천212대에 설치됐다.
영상기록장치는 차량 운행 중에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상황을 녹화되는 장치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잘잘못을 가릴 수 있다. 특히 사고 때의 과속,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의 교통법규 위반도 판독할 수 있다.
영상기록장치 설치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가 광역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도의 사업에 착안한 ‘교통안전법률’개정(안)이 국회의원 발의로 심의 중에 있기도 하다.
도 관계자는 “영상기록장치로 인한 예상효과로는 사고건수가 8.5%, 배상금액이 12.5% 감소해 연간 2220건 58억5천90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며 “1년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설치하는 택시 영상기록장치는 승객의 초상권 및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내부 촬영이나 녹음이 되지 않는 기계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