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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골프장 환경평가 대립

“짜맞추기식 결과” vs “생태계 전문가 조사”
파주 축산대 실습목장 부지 27홀 규모 건설
환경단체 등 반발… 학교 “하자없다” 맞서

건국대학교가 파주시 법원읍 축산대학 실습목장으로 사용하던 부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려 하자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가 사업추진자 등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주환경운동연합등 환경단체는 건대의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자체조사 결과 골프장 사업부지 일대는 산림 보존상태가 가장 우수한 녹지자연 8등급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고 멸종위기 동물 10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환경부가 제대로 된 환경평가를 하지 않고 사업자의 입맛에 맞춘 ‘짜맞추기식’ 결과를 냈다”고 주장하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대해 건국대학교 스타밸리 정찬현 부사장은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1월 파주시에 제안서를 접수해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적법한 절차 및 관련협의를 성실히 이행했다”며 “지역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화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정찬현 부사장은 또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경기도의 광역녹지축을 50만평이나 끊어내는 반환경적인 사업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전환경성검토 과정에서 사업지구와 서원밸리C.C 사이의 능선축의 훼손을 방지하라는 환경청의 협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설물 대부분을 기존 목장지역과 산림의 5부 능선 이하에 배치하고 그 이상은 원형보전지로 설정했다”며 "환경단체 주장은 맹목적인 반대를 위한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스타밸리 측은 "원형보전율이 45.8%로 타 골프장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일반적으로 30%내외)면서 “원형보전지를 포함한 녹지면적은 71%로 계획돼 환경단체의 ‘반환경적’이라는 말은 사업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스타밸리측은 아울러 환경영향평가서는 현장과 달리 8등급지를 7등급으로 조작하여 작성하였다는 주장에 대해 “사업지구에 대한 식생조사는 생태계전문가를 통하여 계절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협의기관 전문가들이 등급산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조사지역, 조사경로, 조사자료 및 조사결과를 평가서에 본문발췌 및 부록으로 수록하고 사전환경성검토(2008년)·환경영향평가(초안·본안·2009년) 협의시 검증까지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환경운동연합과 건대골프장 주민대책위는 지난달 14일 한강유역환경청장을 직무유기로, 건대 이사장과 용역사 대표 등은 환경영향법 위반 혐의로 각각 서울지검에 고소한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지사에게 골프장 승인을 거부해 달라고 건의해 사업승인 여부 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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