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료원만의 브랜드 강화 건강증진병원 인지도 높일것”

응급의료와 공공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조준필 원장.2005년 도내 6개 의료원이 통합된 이후 경기도 공공의료분야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조 원장은 “민간병원보다 뛰어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응급의료분야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도 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조 원장은 지역사회안전증진의 연구에도 몰두하고 있다. 조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 내내 ‘공공의료서비스’ 분야의 질적 향상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위해 경기도의료원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사랑과 응원을 당부했다. 조 원장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경영전략은 무엇이며 경기도의료원의 역할은 무엇인지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취임 1년 반이 지났다. 그간 변화된 점은 무엇이며, 경영방침은 어떻게 변하였나?

▲1910년 9월 수원관립자해병원의 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 역사가 깊은 이곳에 와서 공공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 2005년 통합이후 변화된 독립회계의 경영방침을 계승해왔고 산하 6개 병원장에 대한 책임 경영제를 구현하고 있다.

의료원에서는 6개 병원의 횡적인 인사교류시행과 종합적인 기획은 본부에서 시행하여 예산확보의 효율화,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산하병원에서는 각 병원의 이미지나 브랜드 등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경기도 6개 의료원을 경기도의료원으로 통합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현재 효과는?

▲체계적인 조직 구성을 통해 6개 병원의 전략을 수립하고, 의료정보시스템의 확립과 공공사업의 계획, 시설개선, 투명한 인사운영 및 회계시스템 도입 등 일관성 있는 업무추진을 위해 경기도의료원으로 통합하게 됐다.

통합이후 다소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현재는 산하 6개 병원장에 대한 책임 경영제를 구현하고 있다. 앞으로는 조직의 안정을 꾀하고 전 직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향후 5년 이내에 동북아시아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기도와 함께 여러 가지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병원이라는 것이 큰 장점인 만큼 의료원은 도민을 위해 질병예방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민간의료기관에 비해 더욱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이나 환자들의 불편사항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대처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의료원 시설의 낙후 및 규모의 협소 등으로 인해 의료원을 방문하는 고객 및 환자분들의 불편사항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드웨어적인 측면을 많이 보강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공사와 의료장비 교체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함께 산하 6개 병원에 대한 신·증축과 첨단의료장비 보강에 대한 계획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연구용역 중이다.

결과에 따라 파주, 포천, 안성, 이천 병원의 신축과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서비스향상을 위해 주력하는 방향과 전략은?

▲앞으로 경기도의료원의 공공성강화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2010 공공성강화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임직원의 경기도의료원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가시적인 재무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 경기도의료원만의 이미지나 브랜드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주된 전략은 ‘건강증진병원’을 육성하는 것이다.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건강증진의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건강증진이란 개념을 교육을 통해 인식시켜 드릴 것이다. 교육에 따라 지역주민 개인별 전략을 구성해 이를 문화에 통합시켜 의료의 질 향상 및 병원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개선해 고객과 직원과의 만족도를 추구하는 병원으로 만들 것이다.

특히 환자에 대한 사후관리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향후 경영에 대해서도 직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나아가는 능동적 행정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경기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병원을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의료원은 ‘역동적이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의료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공공의료기관의 발전은 그 기관에 몸담고 종사하는 사람의 책임뿐만 아니라 자치단체 및 지역 사회 구성원, 나아가 모두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신뢰받는 지역거점병원으로 거듭나고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전할 것이다. 도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조언과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