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제00여단 소속 주한미군 장병 450여명이 오산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벽안(碧眼)의 이방인 병사들이 오산천을 찾아 트레킹 코스를 달리고 환경정화 활동도 벌였다.
미8군 제00여단 소속 주한미군 장병 450여명이 지난 7일 아침 오산천을 찾아 하천변 트레킹 코스 4Km를 달리고 둔치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아침 일찍 부대를 출발한 장병들은 오산천 트레킹 코스에서 아침 구보로 체력단련과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한꺼번에 펼친 것이다.
이날 하천정화활동에 오산시 보훈단체와 자원봉사센터 회원 100여명이 가세해 장병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장병들이 오산천을 찾게 된 이유는 지난달 UN초전비에서 열린 UN군 초전기념 행사때 참석한 로버트 켈리 중령과 이기하 시장이 재회를 기약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UN군 초전기념 행사에서 이 시장은 한국전쟁 때 산화한 미군 등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조의를 표한 뒤 “혈맹으로 맺은 한·미관계를 보다 우호적이고 보완적 동반자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자 켈리 중령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재회가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