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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의료원, 경영방식 전환 1년 여전히 적자 허덕

적자액 전년比 25억 증가

 

경기도립의료원이 만성적인 적자경영을 벗어나기 위해 6곳 도립병원의 통합운영을 독립채산제 형태로 전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적자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경영방식 전환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 이천, 의정부, 파주, 안성, 포천 등 6곳 도립의료원은 지난해 6월 이후 의료수입이 늘어난 반면 의업외수입이 줄고 인건비와 관리비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월까지 적자액이 1년 전보다 25억원 급증한 5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액 증가는 지난해 6월 통합운영으로 인한 적자경영을 벗어나기 위해 독립채산제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으로 도립의료원은 독립채산제 경영방식 전환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6월 288억원에 불과하던 의료수입은 313억원으로 독립채산제 이후 25억원 늘었지만 인건비는 217억원에서 240억원으로 23억원 급증했다.

의업외수입은 59억원에서 45억원으로 14억원 줄었으며 관리비의 경우 111억원에서 115억원으로, 재료비는 75억원에서 76억원으로 1억원씩 증가했다.

병원별로는 수원과 파주, 포천의료원 등 3곳은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늘었으며 의정부·이천·안성의료원 등 3곳은 적자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적자액은 포천의료원이 -18억원으로 가장 많고 수원의료원 -17억원, 파주의료원 -15억원, 의정부의료원 -8억원, 안성의료원 -7억원 등이다.

도는 이에 따른 대책으로 의료원 4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고, 직원 성과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경영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건비와 부채, 노사 문제 등 현안을 조정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노·사간 신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경영성과가 뛰어난 병원에는 경상비를 차등 지원하고 통합전산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례식장과 주차장 등 경영개선에 도움이 되는 부대사업은 적극 권장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립의료원은 건물이 노후되고 우수의료진 확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등 경영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문수 도지사는 최근 도립의료원의 경영악화 원인에 대해 “인재부족과 노동조합 때문”이라고 지적해 일부에서는 “향후 향후 도립의료원에 대한 지원이 감소될 것”이라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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