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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2000호] 막힘없는 용인의 혈관… 교통천국 ‘龍틀임’

용인 수도권 광역교통망 건설 가속

 

‘상전벽해’가 제대로 실감난다는 용인발전에는 도시의 혈관이라는 교통 분야의 성장이 눈에 띈다. 용인시는 수도권 광역 교통계획과 맞물려 도로, 철도, 대중교통, 첨단교통 제어시스템 등 여러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민선4기 시작과 함께 본격 추진된 도로공사는 지난 6월까지 3년간 68km가 확충됐고 현재 46개 도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2011년까지 약 1조 894억원이 투입돼 36개 주요 도로가 완공되면 한층 빨라진 도로교통이 용인시민의 여유로운 생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편집자 주>

◆수천억 단위 도로 사업 즐비

신갈~수지간도로, 반송~기흥간 도로, 풍덕천~금곡IC간 도로 등 굵직한 도로들은 이미 지난해 준공됐고, 풍덕천~수서·분당간 도로(국지도 23호선), 이동면 송전리 국도 45호선과 국지도 82호선을 연결하는 이동 송전 우회도로, 이동면 묵리와 원삼면 독성리를 연결하는 학일~고당간 도로(지방도 318호선)가 개통했다.

특히 지난 7월 1일에는 용인~서울 민자 고속도로와 한국토지공사에서 시행한 8.87㎞의 영덕~오산간 광역도로가 동시 개통해 오산에서 용인을 거쳐 강남 세곡동까지 연결이 돼 국지도 23호선과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시켜 수지 지역 교통난 해소에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5곳도 금년에 준공되고, 국도 45호선 상습 정체구간인 용인 버스터미널에서 용인IC까지 구간을 확장하는 도로 확·포장공사는 길이 3.28km 폭35m로 내년 초 완료예정이다. 1천억 원의 비용 가운데 36억원의 국비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용인시가 부담해 통행자들이 막힘없이 이동하도록 돕게 된다. 상현~이현간 도로, 용인도시계획도로 대 3-13호, 백원도시계획도로 중 3-3호, 소 1-7호 개설공사는 금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도시계획도로 외에도 국도대체 우회도로, 민간투자사업, 국가지원 지방도 등 46개 도로 153.6km에 4조 6,177억원이 투입된다. 다른 지자체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다. 국도42호선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단계로 기흥구 영덕동부터 상하동까지 길이 5.1km 폭20m으로 조성하는 신갈우회도로 개설공사는 지난해 3월 착공해 2,3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2016년 개통예정이다. 2단계 사업구간인 기흥구 상하동에서 처인구 남동까지 국도 42호 대체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지난 3월 착공해 2017년 완공할 계획으로 용인시는 총 사업비 5,530억원 중 1,152억원의 토지매입비를 부담한다.

◆3년간 버스노선 103개 신설 454대 증차

도로 확·포장만 아니라 대중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와 증차도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편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7월 이후 3년 간 관내 103개 버스노선이 신설, 개편됐고 버스는 454대가 늘었다. 단국대 죽전 이전과 수지 지역에 버스노선이 늘어난데 이어 처인·기흥지역 광역버스 증차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 편의가 개선됐다.

광역 버스만 아니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마을 순환형 공영버스 증차와 운행구간 연장뿐만 아니라 버스베이 개선, 불합리한 노선 분리, 단축, 통합 등 주민들의 수요에 따라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경전철-분당선연장-신분당선 연장으로 철도망 생긴다

도로망 확충과 대중교통 개선 외에도 승용차 통행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철도망 구축도 한창이다. 국내 최초 착공 경량전철로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용인경전철은 현재 84%의 공정율로 시험 운행을 거쳐 2010년 7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용인시가 갖고 관리운영권은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주식회사가 30년간 갖게 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사업이다. 용인경전철에 사용될 차량은 미국 JFK 국제공항에서 운행되는 차량과 같은 차종으로 1량에 226명이 탑승할 수 있고 개통시 2분15초~6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신분당선 연장선도 용인의 교통 상황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성남 오리역에서 용인 죽전, 구성, 기흥 등을 거쳐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19.5㎞의 분당선연장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용인경량전철과 환승이 가능하며 용인에는 죽전, 추가1, 구성, 추가2, 기흥, 상갈 등 6개의 역이 생긴다. 용인시는 분당선 연장선 죽전∼기흥구간의 2011년 말 개통을 위해 야간, 휴일 공사 등의 추가건설비를 지급하고 있고, 용인경량전철과 연계해 처인, 기흥구에서 수원, 성남, 서울 등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연장(정자∼광교) 복선전철은 신분당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정자역에서 수지를 관통해 광교지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2.7㎞의 광역철도다. 수지에서 강남까지 약 20분 정도에 진입 가능해 수지구 뿐만 아니라 기흥구에서도 서울방면으로의 통행시간 단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4년까지 1단계 정자∼광교구간의 우선 건설이 확정됐고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민간투자사업심의, 제3자 공고를 거쳐 현재 민간사업자와의 협상과 실시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로 철도망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고 중간 정차역을 최소화해 최고속도 약 200㎞/h 수준을 유지한다는 신개념 광역교통수단으로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진입이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된다.

GTX는 아직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산 킨텍스∼삼성∼동탄 노선으로 철도가 개통되면 용인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약 15분 정도면 진입이 가능해져 교통체계의 대변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스템으로 교통통제 가능해

첨단교통제어시스템 구축도 용인의 교통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하는 데 한 몫 한다. 첨단교통제어시스템인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2010년까지 용인시 전역에 구축돼 버스정보시스템,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교통정보 수집 분석으로 불필요한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게 된다.

종합관제센터와 타 도시 ITS센터를 연계할 첨단교통센터는 금년 9월 준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단위의 버스정보시스템을 연계 통합하는 수도권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구축도 6월부터 착수했다. 버스 도착 예정시간과 실시간 버스 위치를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광역 버스정보시스템은 2010년 상반기까지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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