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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2000호]아낌없는 지원…지식이 영그는 교육도시 ‘용인’

용인시 미래발전의 힘

지난 해 10월 용인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제5회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학습도시로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2004년 6월 용인시가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8월 평생교육 전문 인력을 배치한지 만 4년만의 일이다. 민선4기인 지난 2006년 9월에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을 만큼 용인은 짧은 시간에 평생교육 분야에서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 용인의 교육 지원이 여느 지자체와 다른 탓이다.<편집자 주>

◆교육경비지원 매년 백억 원 가까이

인재 육성을 위한 용인시의 투자는 도내에서도 손꼽히고 있다. 용인시 관내 초·중·고교에 원어민교사를 지원하고 있고 경기도내에서 최고 수준의 학교교육경비 지원으로 도교육청과 용인교육청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용인시는 매년 학교교육경비지원에 힘을 기울여 경기도내에서 최고수준이라고 인정받을 만큼 과감하게 교육투자를 하고 있다. 급식시설 개선, 도서관시설 개선, 방과 후 보육·보건실 환경개선, 어학실과 정보화 사업, 체육문화환경 개선 등에 지원되고 있다. 교육지원사업은 2006년 161억원, 2007년 157억원, 2008년 147억원 등 매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특히 원어민교사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해 3년간 109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했다. 원어민교사 지원사업은 올해 하반기에는 용인의 모든 초·중·고 159개교에 원어민교사가 배치되며 추가 수요조사를 통해 원어민교사 1인으로 부족한 학교에 2인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우수 농축산물을 급식재료로 사용하는 학교에 일반 농축산물 구입비와의 차액을 지원하는 학교급식사업도 2007년부터 시작해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 가운데 130개 학교에서 참여를 신청할 정도다. 쌀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37개 학교에 G마크 축산물 브랜드 생산단체에서 생산한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 농축산물 구입 차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 해 우수 농산물 지원비만 135개교 21억원 선이다.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들은 시의 부담비율을 전체 사업비의 70%로 해 타 지자체에서 시 부담을 50~60%로 하는데 비해 높였다.

도내 최고수준 학교교육경비지원 ‘年100억’

급식·도서관·보건실 등 시설개선 통큰 투자

◆최고의 평생학습도시

학습에 대한 지원은 단지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만 한하는 것이 아니다. 용인시가 교육과학기술부의 평생학습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 만큼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을 담아내는 용인시평생학습센터는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시청 1층에 위치해 학습지원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학습을 위한 지역 사회 네트워킹, 평생학습 정책 개발,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정보, 전문지도와 조언은 물론 평생학습 정책개발을 위한 기관현황조사, 시민요구조사, 정책개발세미나, 자료집 발간 도 진행하고 시민 대학 등 시민교육사업과 문해 강좌, 다문화 강좌 등 시민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기도 한다.

시는 평생학습조례 제정, 평생학습 홈페이지(http://educity.yonginsi.net) 구축, 레인보우 아카데미를 통한 교육 확장, 학습 동아리 육성과 지원,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 공동연구, 평생학습축제 개최, 국내외 학습도시 연계, 지역 전문인력 육성, 평생학습센터 건립 추진을 해왔다.

송승환, 신달자, 홍혜걸 등 유명 인사를 초청하는 레인보우 강좌나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열리는 무료 한글교실, 평생학습축제 등은 용인시 평생학습센터가 학습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는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또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세워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게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평생학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권역별 특성화 사업 확대, 학습계좌제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꾸준히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참가와 호평 속에서 현재 평생학습센터는 216개 강좌 2,640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시민대학 프로그램에서 배출한 용인문화관광해설사는 용인의 문화관광유적지를 안내하는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고 문해교육수료자들은 무료한글교실 교사로 성인과 노인층의 학습을 돕고, 학습매니저과 수료자들은 학습정원에 배치돼 학습상담과 정보 구축역할을 하는 등 프로그램과 활용 연계마저 자연스럽다.

레인보우 아카데미·학습동아리 시민 프로그램 개발

누구나 배움의 꿈 펼칠수 있는 최고의 평생학습도시

◆영어캠프-주니어대사로 국제 감각 키워

해외 자매도시와 인적 교류를 추진하는 ‘용인시 주니어대사’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플러튼시나 호주 레드랜드시 등 자매도시 청소년들이 상호 홈스테이 교류를 통해 용인 청소년들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얼마 전 용인 청소년들이 호주 레드랜드시를 방문했던 데 이어 미국 플러튼시 청소년들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청소년 여름방학 영어캠프 역시 알찬 컨텐츠 운영과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비용 지원 등 저렴한 비용에 원어민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며 영어권 문화를 접하도록 해 시민들의 관심과 환영을 받고 있다.

‘세계소통의 힘’이 될 영어마을 설립도 추진 중이다. 한국외대가 부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용인시에서 부담해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일원 3만5045㎡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1079㎡ 규모로 금년 부지조성 공사 등 기초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으로 8월 중 입찰공고를 내고 10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면 12월에 조성공사가 시작돼 2012년 완공하게 된다.

용인영어마을이 완공되면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기유학과 해외연수를 택하고 있지만 사교육비 증가, 외화유출, 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의 국가적 차원의 문제가 고른 교육효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용인시가 설립을 지원해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용인외고와 함께 광교지구에 유치를 추진 중인 명문 사립고는 교육도시 용인의 명성을 다시 확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시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용인시의 학습 저변을 공고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용인이 개발 중심도시가 아니라 교육도시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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