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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초대석] 이규택 친박연대 공동대표

효율·편리성 치우친 강제 추진 반대
지역 정서·감정 최대한 존중 바람직
불거진 합당설 재보선 출마저지 술수
재보선 후보 고심… 당명 개편 추진도

“인위적 행정구역 개편 수많은 사람 고향 잃는 일 주민 뜻따라 자연적으로 이뤄져야”

최근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현명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히려 제2의 지역감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경기 이천·여주 지역구 전직 의원을 지냈고 현 친박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규택 친박연대 대표를 만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은 더 활발하다. 경기 이천·여주 지역구 출신 정치인으로 행정구역 개편 움직임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국회 및 정부에서 행하는 인위적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행정구역 개편은 지방민 뜻과 국민의 뜻에 따라 자연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몇백 년 내려온 행정구역을 잣대도 없이, 지역의 정서와 지방민의 정서·감정 무시한 채 강제로 개편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국민으로부터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국민은 모두 고향을 갖고 있다. 고향에 대한 정서와 감정은 정신적으로 큰 바탕이 되고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행정구역 개편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향을 잃어버리게 하는 것이다.

현재 추진하는 행정구역 개편은 이런 정서를 무시한 채 효율성과 간편성 그리고 편리성만 생각하는 행정구역 개편이다. 때문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성남·하남, 청주·청원 등 주민들의 자연발생적 주민들의 희망에 따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에서 하는 인위적인 추진은 물의가 있다.

또, 선거구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는데 선거는 아직 멀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정략적으로 무엇이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행정구역 단위 명칭 행정단위 관청 소재 혼란이 일어날 것이고 대립과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

-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합당설과 친박연대는 10월 재보선에서 후보를 세울 것인가

▲언론 보도에서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합당설이 기사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과의 합당 요구나 제안 및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 합당의 의사가 있으면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해야 하는데 공식적인 제안이나 제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합당설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이유는 재보선 실시를 앞두고 친박연대의 재보선 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고도의 술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또, 현재 재보선에 후보를 세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다.

또한 심대평 대표의 탈당 이후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가 합당을 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는데 친박연대는 박근혜 전 대표의 철학과 이념 및 지도력에 의해 만들어진 당이기 때문에 합당은 어렵다. 하지만 창조한국당처럼 정책연합은 가능하다.

- 10월 재보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10월 재보선을 전망해보면

▲일본 국민이 50여 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것은 한 마디로 일당이란 염증도 있었지만 국민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국회나 정부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매일 갈등과 대립 그리고 정쟁에 국민은 염증을 내고 있다. 또, 경제살리기를 갈망해 대통령을 뽑았는데 경제가 어려워지고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재보선 역시 상당히 준엄한 심판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한나라당 내의 친박과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또한 앞으로 친박연대는 어떤 방식으로 나아갈 것인가

▲한나라당 내 친박의원들과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 그것은 박 전대표를 차기 지도자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그 목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

또, 친박연대는 현재 비어있는 비례대표 3석이 승계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8석이 되면 친박연대는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창출을 이루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독자적 노선을 갖고 후보를 낼 지 고민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인재영입을 이뤄내고, 당명도 바꿀 전망이다.

- 최근 한나라당 내부에서 친이와 친박이 해빙모드에 돌입한 것 같다. 이에 대한 생각은

화합하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승자의 입장에서 박 전 대표에게 몇 가지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

또, 지난해 총선 때 친박 진영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을 대학살시켰다. 그 이후 어떤 사과나 해명도 없었다. 박 전 대표도 속고 우리도 속았다. 우리는 가슴에 피멍이 들어있다. 승자의 입장에서 사과해야 한다.

친박연대는 이명박 정부에 의해 3명의 의원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일종의 정치보복이기에 사과해야 한다.

이런 것이 이뤄져야 서로가 진정성 있는 화합이 될 것이다. 밑에서만의 해빙모드는 안된다. 진정한 사과와 해명이 전제가 돼야 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 경기 이천·여주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경기도 최대 현안은 무엇이고 그것을 푸는 해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경기도에서 가장 큰 현안은 수도권 규제를 푸는 것이다. 수도권 규제를 풀지 않는다면 국가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도권 규제는 반드시 풀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 또, 교통 및 환경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약 력
 
- 2009.02 상명대학교 석좌교수
- 2008.03 친박연대 공동대표
- 2008.03 한나라당 공천 심사 탈락 이후 친박연대 창당
- 17대 이천·여주 국회의원 역임
- 14~16대 여주 국회의원 역임
- 1986년 민추협 대외협력국장으로 정계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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